둘이면서 하나
Twin Leaf
2026 | 극 | 28분 12초 | 애플시네마
지원의 집에 현정이 놀러 온다. 둘은 하루를 함께 보낸다.
- 프로그램 노트
이 영화는 규정되지 않음을, 온 힘을 다해서 표현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온 힘은, 그 말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감독에게 체화된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 규정하기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규정되고 만다. 영화를 보고 나에 대해서, 나와 관계하는 타인들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 모름지기 친구란~, 우정이란, 사랑이란, 영화란, 취향이란, 그리고 질투와 시기에 대한 나의 판단을 하나하나 내려놓다 보면 규정되지 않은 진짜 나를 의식할 수 있을 것 같다. 카톡 답장을 보내던 잠깐 사이에 나는 다시 무거운 짐을 머리에 주섬주섬 올려놓는다.
제27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장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