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무렵
In Our Sunset
2025 | 극 | 26분 51초 | 국내경쟁
대학교 졸업 학년을 앞둔 ‘소연’은 이사 문제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다. 소연은 엄마 ‘상은’의 제안으로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할머니 ‘춘희’의 집에 김장김치를 받으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춘희가 키우는 임신한 소와 마주하게 된다.
- 프로그램 노트
오랜만에 집을 찾은 딸과 엄마, 그리고 할머니가 함께 시간을 보낼 뿐이다. 영화는 그 평범한 시간을 감정적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길을 오가며 그 작고도 큰 순간들을 고요히 바라본다. 오래된 가족에게서만 가능한 익숙함과 무심함, 그 안에 스며 있는 다정함이 과장 없이 화면에 머무른다. 저녁 무렵의 공기와 풍경, 잠들어 있는 갓 태어난 생명, 그네의 나지막한 율동성이 마음속 깊이 스며든다.
제27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