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리뷰단


제18회 경쟁부문 <혼다, 비트> 리뷰


혼다, 비트


서울 시내를 잘만 돌아다니는데 고물 취급받는 2004년 식 혼다 비트와 돈이 없어 패배자가 되고 돈 때문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연극영화과 학생인 주인. 그 어떤 가치보다 돈이 먼저인 사회 때문에 루저가 된 그들의 모습은 서로 꼭 닮았고 젊은 우리의 자화상과도 다를 게 없다. 모든 좌절의 순간을 한없이 해맑게 대하는 아직 한창인데도 체념한 듯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은 관객들을 특히 동년배의 관객들을 더욱 더 가슴 시리게 만들 것이다.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정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