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감독님 소개 부탁드린다.

A. 2014년부터 처음 영화를 시작해 3년 된, 31살 영화감독 김나영이다.


Q. 감독을 되기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A. 비평 쪽에 관심이 있어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로 활동했었다. 그 이후 조금 더 영화를 알고 싶어, 14년 영화의 전당 아카데미 수업을 듣다가, 제작 과목을 들은 후 제작을 하게 되었다.


Q. 영화 “시험 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A. 표면적으로는 여자 주인공 2명이 고등학생부터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는데 인생의 갈림길에서 마주할 때의 감정을 표현한 영화이다. 5월에 촬영을 하여, 초여름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느낌 등도 함께 표현했다.


Q. 이 영화를 보았을 때, 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이 현실이고, 컸을 때 모습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의도하신 부분인가.

A. 우리는 표면적으로 시간이 흐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현재에서 과거가 나오기도 하고, 그 과거에서도 우리에 미래는 이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사실은 그런 방식으로 읽혀졌으면 좋겠다고 촬영할 때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말씀 해주신 분은 처음이다.


Q. 이 영화 촬영은 어떻게 하게 하게 되셨는지.

A. 영화의 전당 아카데미에서 과제로 제작된 부분이다. 제작비는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이 N/1이지만, 대신 장비 대여비가 들지 않고, 좋은 장비로 촬영하고, 믹싱 등 후반 작업은 지원받아서 제작하게 되었다.


Q. 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영화라면, 배우들도 함께 수강한 학생들인가.

A. 아니다. 오디션을 통해서 뽑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이다.


Q. 현재는 다른 영화를 촬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올해는 쉬고 싶어서 작품은 하지 않고, 대신 영화에 이론 등에 수업을 들으면서 추후를 준비할 계획이다.


Q. 앞으로도 단편영화, 독립영화 영역에서 활동할 것인가.

A. 지금까지는 수업을 듣고 작업을 한 부분이라서, 딱 영화를 계속 제작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앞에 말씀 드린 것처럼, 지금은 아카데미에서 이론 수업을 듣고 있고, 추후에 아카데미 밖에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내년이나 내 후년쯤 작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이다.


Q. 상업 영화 제작 계획은 없는지.

A. 상업 영화이든 단편 예술 영화이든 구분 자체가 무의미하다. 아직은 상업 영화에서 직업 감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제가 할 수 있을 때, 작업을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이다.


Q. 직업 감독이 아니면, 현실적인 문제도 고민될 것 같다.

A. 작년 쯤 여성감독님들과 대담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놀라한다. 영화에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되지 않나-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하지만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제 삶은 꾸려나가고, 다른 쪽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걸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 한다.


Q. 단편, 독립 영화가 쉬운 쪽은 아닐 텐데, 계속 하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제가 하고 싶은, 선호하는 영화들이 그런 장르이다. 계속 해서 작업을 한다면,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Q. 감독이라면, 내 이름에 영화가 극장에 상영되는 모습을 보고 싶을 텐데, 독립 단편을 한다면 그런 부분이 어렵지 않은가.

A. 그 부분은 감독들의 영역은 아닌 것 같다.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서 작은 영화든 큰 영화든 모두 잘 상영될 수 있도록 지원이 잘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감독님처럼 하고 싶은 걸 능력이 되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A. 영화 촬영을 끝낸 직후에는 촬영도 힘들고 만드는 능력도 부족한 것 아닌가- 라는 자괴감이 심하게 들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감독이라는 것이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Q. 감독마다 추구하는 영화장르가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A. 그때그때 관심이 생기는 것에 따라 다른 긴하다. 영화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를 촬영하고 싶기도 하고, 친구 관계나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을 좋아하기도 한다. 아직은 하나를 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Q. 추후에는 장편도 제작하게 되지 않을까.

A. 제가 구상한 영화가 장편에 맞으면 장편, 단편에 맞으면 단편으로 제작할 것이다.


Q.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영화만 계속 생각하는가.

A. 주말에 아카데미 수업을 듣고, 평일에는 아르바이트 하고, 틈틈이 영화 관람도 한다.


Q. 좋아하는 감독이 있다면.

A. 많다.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에 인용되었던 허우 샤오시엔 감독님도 좋아한다.


Q. 부산독립영화제에서는 수상을 하셨는데, 이번에도 수상을 기대하는가.

A. 대구단편영화제는 감독들이 심사를 하는 부분이라 신선하다. 저는 이번에 영화제 가서 다른 감독들의 좋은 영화도 볼 생각이다.


Q. 앞으로도 서울이 아니 부산에서 계속 작업을 하실 계획인가.

A. 같이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 여기에 있다. 모두 열정을 가지고, 좋아서 하는 영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여기서 할 것이다.


Q. 같이 작업을 하셨던 분들은 모두 전문 영화를 준비하는 분들인지 궁금하다.

A. 아니다. 대부분은 나처럼 영화가 좋아하는 하고, 직장을 가지신 분들도 학생들도 있다. 이번 영화 제작에도 사운드를 제작해주신 분은 회사원인데도 함께 촬영 진행했다. 직업적은 아니지만 다들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다.


Q. 처음 말씀하셨던, 비평은 다시 할 계획이 없으신지.

A. 비평 쓰는 것도 좋아한다,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다. 비평도 감독과 같이 등단해서 직업적으로는 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감독님의 최종 꿈은 무엇인가.

A. 라디오 스타 같은 질문인가? (웃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하고, 계속 할 수 있는 게 꿈이다. 그것을 위해 이때까지 말씀 드린 것처럼 계속 해서 노력해 갈 것 이다.


글/취재 신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