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부문  



 경쟁7  (88min) 15세 이상 관람가    GV 

상영스케쥴  08/11 19:30, 08/13 12:30



관찰과 기억 Observation and memory

관찰과 기억  Observation and memory  (2018, 극, 11min, 국내경쟁)  E 


  • SCREENING

       08/11  19:30  오오극장

       08/13  12:30  오오극장


  • DIRECTOR   이솜이
  • CAST   김성령  송호진
  • STAFF   감독/각본/편집 이솜이   프로듀서 정연호   촬영 신승수 신지훈   사운드 이본


  • PROGRAM NOTE

때론 명징한 증거조차 시간 앞에서 희미해지고 무력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지난 경험과 감각을 현재의 기억으로 남길 수 있을까. <관찰과 기억>은 감독의 자기 고백적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8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 8년이 지나자 증거는 없고 기억만 남았다.” 감독은 그때의 사건이 현재 어떻게 자신에게 기억되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기억될 수 있는가를 질문하는 것 같다. 재연 배우의 출연과 재연 영상 푸티지의 혼합으로 지난 사건을 재구성한다. 이때의 재구성은 사건 자체를 다시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건으로 느꼈던 피해의 감각을 소환하는데 보다 목적이 있다. 예컨대 영화의 화자는 당시를 기억하며 이리저리 굴러가고 여기저기로 튕기는 탱탱볼을 떠올린다. 가해자가 갖고 있던 공이기도 했겠지만 탱탱볼이 주는 불안과 공포의 감각이야말로 화자가 사건을 기억하는 현재적 방식이다. 현재의 화자가 관련해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과거와 대면하려는 화자의 태도이자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는 이는 화자뿐이라는 확인처럼도 보인다. 소설의 한 구절을 인용한 화자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이렇다. 과거의 사람, 시간, 감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있다’고. <관찰과 기억>은 영화의 표정과 분위기로 과거를 감각해보게 한다.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예심위원 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