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관객리뷰단


제19회 경쟁부문 <선화의 근황> 리뷰

선화의 근황  Days of Sunhwa  (김소형, 2018, 극, 20min, 국내경쟁)  


<선화의 근황>은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 착취의 광경을 담은 영화이다.

(다르덴 형제 영화를 연상시키는듯한) 담담하면서도 흔들리는 카메라는 곧 주인공 선화의 시선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맞지 않은 서비스업에서 나와 제빵업에 취직했지만 그 곳에서 그녀가 겪는 것은 원하던 업무를 맡으리란 약속을 상사가 ‘나중에’라는 한 마디로 져버리는 불공평함, 중학교 동창 진경이 위계질서에 의해 차별당하는 노동환경의 처우와 심한 따돌림 일 뿐이다. 영화는 끝까지 냉담함을 유지한 채 끝이 난다. 그러한 끝은 자본의 효율성에 의해 누군가 내쳐지는 풍경이며 어떠한 죄책감이나 안도감을 느끼기는 힘들 뿐이다.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이석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