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편영화 제작활성화와 지역 영상 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대구단편영화제가 2023년 올해 제 2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대구·경북 유일의 전국 경쟁 영화제인 대구단편영화제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국내 단편영화를 한 자리에 모아 지역의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향유의 장, 그리고 제작자와 관객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해 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지역 작품들을 소개하는 ‘애플시네마’ 섹션을 통해 지역제작 작품과 관객의 접점을 넓히며 지역 영화계의 든든한 토대가 되어 왔습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분명 대구의 중요한 문화자산이지만, 사실 국내 영화인 모두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포맷과 명칭, 운영 주체의 변화 없이 가장 오래 이어온 단편영화제임과 동시에, 출품규모와 상금규모에서도 국내 가장 권위있는 단편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거의 모든 감독들이 대구단편영화제를 거쳐간다 해도 허언이 아닐 것입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4반세기의 목전에서, 그 간의 역사를 정리함과 동시에 영화제의 정체성, 역할과 범위, 그리고 철학을 다시금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논의 결과의 핵심은 '영화의 미래를 발굴하고 새로운 목소리에 힘을 싣자'던 24년 전의 초심을 기억하자는 것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의 영화제라는 우리의 정체성은 공고히 하되, 매끈한 영화보다는 창작자의 개성과 독창성에 힘을 싣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색다른 시선과 개성, 표현의 철학과 용기를 기꺼이 지지하는 것, 그리 하여 영화제 역시 우리 스스로의 목소리를 가지는 것을 우리의 지향점으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가짐을 담아 올해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는 총 72편의 경쟁작과 초청작을 선보입니다. 뜨거운 대구의 여름, 그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단편영화 축제, 대한민국 영화의 반짝이는 미래가 한 자리에 모이는 영화의 장을 함께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장 정재완

(집행위원 – 고현석 노혜진 양동기 조윤영 최창환)


2023년 8월 23일(수) ~ 8월 28일(월) / 6일간

   | 개막식 : 2023년 8월 23일(수) 19시

           @ CGV 대구아카데미

   | 폐막식 : 2023년 8월 28일(월) 19시 

          @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37

          (곽병원과 롯데시네마 사이) / 053-425-3553

   | CGV 대구아카데미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412 / 154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