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리 | 2023 | 극 | 14'12" | 국내경쟁 |
1회상영_8/25(금) 11:00 오오극장 | 2회상영_8/26(토) 16:00 아카데미 |
- DIRECTOR_ 이루리
- CAST_ 김규리, 정다원, 오지후
- STAFF_ 감독/각본 이루리 | 프로듀서 강홍주 | 촬영 박건희 | 미술 안정민 | 동시녹음 유의정 | 음악/사운드 최혜리
- CONTACT_ centralpark.co@gmail.com (배급사 센트럴파크)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태어난 비인과 태호는 축제 준비가 한창인 학교에 가지 않는다. 비인은 아빠에게 맞아 멍투성이가 된 태호와 함께 칼리네 식당을 찾는다. 태호가 자주 이가 흔들리는 꿈을 꿔 불길하다고 말하자, 칼리는 아이들에게 학교 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신목 아래에 모여 살고 있다는 어린 귀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유랑>을 내러티브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영화 속 특징적인 요소들, 예컨대 4:3의 화면비와 고속촬영, 초록과 빨강이 도드라지는 색감과 로케이션, 함축적인 내레이션과 자연광의 활용 등은 8‧90년대 대만 또는 홍콩영화, 때때로 2000년대 초 일본영화의 강한 영향을 짐작케 하지만, 감독은 그 기시감들을 자신만의 스타일과 리듬으로 솜씨 좋게 직조해냈다. 낭만적 정서를 분명한 오리지널리티로 스크린에 투영해 낼 줄 아는 스타일리스트를 발견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매우 드문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최창환)
이루리 | 2023 | 극 | 14'12" | 국내경쟁 |
1회상영_8/25(금) 11:00 오오극장 | 2회상영_8/26(토) 16:00 아카데미 |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태어난 비인과 태호는 축제 준비가 한창인 학교에 가지 않는다. 비인은 아빠에게 맞아 멍투성이가 된 태호와 함께 칼리네 식당을 찾는다. 태호가 자주 이가 흔들리는 꿈을 꿔 불길하다고 말하자, 칼리는 아이들에게 학교 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신목 아래에 모여 살고 있다는 어린 귀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유랑>을 내러티브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영화 속 특징적인 요소들, 예컨대 4:3의 화면비와 고속촬영, 초록과 빨강이 도드라지는 색감과 로케이션, 함축적인 내레이션과 자연광의 활용 등은 8‧90년대 대만 또는 홍콩영화, 때때로 2000년대 초 일본영화의 강한 영향을 짐작케 하지만, 감독은 그 기시감들을 자신만의 스타일과 리듬으로 솜씨 좋게 직조해냈다. 낭만적 정서를 분명한 오리지널리티로 스크린에 투영해 낼 줄 아는 스타일리스트를 발견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매우 드문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최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