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4] 호수 Lake and I

박소현 | 2022 | 극 | 13'00" | 국내경쟁 | 
1회상영_8/25(금) 13:30 아카데미 | 2회상영_8/27(일) 18:30 오오극장 | 


  • DIRECTOR_ 박소현 
  • CAST_ 이은조, 임정현
  • STAFF_ 감독/각본/편집 박소현 | 라인프로듀서 정길우 | 조명 유미루 | 미술 예서영 | 동시녹음 조한나 | 음악 지고(JIGO) | 사운드 서울산업진흥원(sba)
  • CONTACT_ hershey@lahion.com (배급사 필름어블)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방학. 정현은 태백에서 무계획 여행을 보내는 중이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찾아가고 싶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며 미룬다. 그렇게 머뭇대고 있을 때 친구 호수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아픈 엄마를 대신해 잠시 목욕탕을 맡고 있는 호수로부터 일손을 부탁하는 요청에 정현은 서울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동네 목욕탕 정경이 나른하고 정겹다. 정현과 호수는 구석구석 뽀얀 물때를 청소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왔지만 처음 나눠보는 얘기들. 스물 언저리, 비슷한 방황을 겪고 있는 정현과 호수는 정반대의 입장에서 서로를 동경한다, 정현은 여차하면 물려받을 목욕탕이라도 있는 호수가 부럽고, 호수는 구속받지 않고 어디든 떠돌 수 있는 정현이 부럽다. 강이 호수를 동경하듯, 호수가 강을 동경하듯. 13분의 러닝타임 동안 미온수에 반신욕 하듯 전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영화다.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