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정 | 2023 | 극 | 22'03" | 국내경쟁 |
1회상영_8/24(목) 16:00 오오극장 | 2회상영_8/27(일) 16:00 아카데미
- DIRECTOR_ 김소정
- CAST_ 이진하, 신가영
- STAFF_ 감독/각본 김소정 | 프로듀서 유지인 | 촬영 장명공 | 동시녹음 강희진 | 음악 송그루 | 사운드 개화만발 스튜디오
- CONTACT_ centralpark.co@gmail.com (배급사 센트럴파크)
시각 장애인인 가영과 그녀의 애인 은정은 더운 여름날 마라톤을 준비 중이다. 은정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즐거움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으로만 여겨 불편하다. 그런 마음을 가영에게 감추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들에게 연인사이라고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가영은 은정이 그런 말에 신경 쓰느라 예민해지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달린다는 걸 인정하는 것만 같다.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를 정도로 뜨거운 여름 날 둘은 다툰다. 50cm는 두 사람을 이어주는 끈의 길이인 동시에 영원히 이해할 수 없고 닿을 수 없는 거리다. 영화는 누구보다 가까우면서도 멀어질 수 있는 연인 관계의 감정의 굴곡을 뜨거운 열기와 열기를 식히는 시원한 물줄기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느끼는 데 도움을 준 수려한 촬영과 과감한 음악 사용이 인상 깊다.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한인미)
김소정 | 2023 | 극 | 22'03" | 국내경쟁 |
1회상영_8/24(목) 16:00 오오극장 | 2회상영_8/27(일) 16:00 아카데미
시각 장애인인 가영과 그녀의 애인 은정은 더운 여름날 마라톤을 준비 중이다. 은정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즐거움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으로만 여겨 불편하다. 그런 마음을 가영에게 감추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들에게 연인사이라고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가영은 은정이 그런 말에 신경 쓰느라 예민해지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달린다는 걸 인정하는 것만 같다.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를 정도로 뜨거운 여름 날 둘은 다툰다. 50cm는 두 사람을 이어주는 끈의 길이인 동시에 영원히 이해할 수 없고 닿을 수 없는 거리다. 영화는 누구보다 가까우면서도 멀어질 수 있는 연인 관계의 감정의 굴곡을 뜨거운 열기와 열기를 식히는 시원한 물줄기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느끼는 데 도움을 준 수려한 촬영과 과감한 음악 사용이 인상 깊다.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한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