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의 공식포스터를 공개합니다. 오늘의 풍경, 신인아 디자이너가 완성한 24회의 포스터에는 불 꺼진 극장 안의 설레임과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스크린과 영사기 불빛에 비치는 공기 속 작은 입자들로 상영관의 질감과 물성을 하나의 이미지로 구현하였습니다. 우리는 영화제 시작에 앞서 24년 전의 초심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색다른 시선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것, 그리고 유려함보다 작가의 개성에 주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타이포그래피로 구성된 영화제의 명칭문구는 매끈한 안전함 속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과도 같습니다. 8월 23일부터 6일 간, 46편의 경쟁작과 26편의 초청작이 관객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곧, 스크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