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작 Korean Competition

[경쟁7] 디-데이, 프라이데이 D-Day, Friday

이이다 | 2024 | 극 | 26'56" | 국내경쟁 | 
1회상영 8/23(금) 18:30 오오극장
2회상영 8/24(토) 11:00 메가박스 만경


  • DIRECTOR_이이다 centralpark.co@gmail.com (배급사 센트럴파크)
  • CAST_유은미, 황재하, 장선
  • STAFF_감독/각본 이이다 | 프로듀서 이도엽 | 촬영 김혜수 | 조명 김동연 | 미술 최윤주 | 동시녹음 공혜지 | 음악 이신희 | 사운드 이윤지


4년 전 광주의 현장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은주 이모부의 네 번째 기일이 다가온다. 하지만 제사 준비로 분주한 가족들의 일상에 은주는 쉽게 집중하지 못한다. 이번 주 금요일은 이모부의 4주기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연모하는 광주일고 등번호 10번 구지태 선수의 선발 등판 예정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란 결국 어떤 이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거기에 담긴 기억을 그것을 보는 누군가에게 설득하는 일이다. 그걸 위해 <디-데이, 프라이데이>의 스탭들이 기울였을 모든 노력들, 즉 세심한 손길로 정성껏 배치된 미술 소품들과, 평범한 일상을 영화로 바꿔주는 노래 한 곡 (신촌블루스의 <아쉬움>), 그리고 첫사랑의 포근함과 죽음의 서늘한 기운을 모두 담아낸 놀라운 촬영술에 대해 기록해두고 싶다. 그들이 아마 직접 살아보지는 못했을, 이른바 80년대 광주의 풍경이란 것들을 어떻게든 재현해내고자 하는 성실한 마음들은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그들의 기억이 마치 실제로 존재한 어떤 누군가의 생생한 기억들인 것처럼 느끼게 한다.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프로그램팀장 최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