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 | 2024 | 극 | 24'46" | 국내경쟁 |
1회상영 8/23(금) 13:30 오오극장
2회상영 8/24(토) 16:00 메가박스 만경
- DIRECTOR_김가은 centralpark.co@gmail.com (배급사 센트럴파크)
- CAST_김서휘, 지준형, 안민영, 김해원, 황재하
- STAFF_감독/각본 김가은 | 프로듀서 권영민 | 편집 구윤주 | 촬영 이인규 | 미술 고범석 | 동시녹음 김시원, 이소윤 | 음악 손희정 | 사운드 홍성준(이너비트사운드)
‘해야 할 일’, ‘버킷리스트’, 혹은 ‘투 두 리스트’는 내가 잘살고 있다고 믿게 하거나, 잘못 사는 것이 아니라고 안심하게 한다. 하지만 때로 그것의 당위와 의무감에 짓눌려 ‘나’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은 참으로 답답하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결국 타인의 눈, 행동, 말을 통해 경험하는 그들과의 상호작용이다. 김가은 감독의 <여름의 건널목>은 그러한 경험의 시간을 건넌다. 다소 잔잔해 보이는 이 영화가 동생의 목소리를 아빠의 시선으로 바꾸어 낼 때, 영화를 보는 우리도 주인공 경원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깊게 들어가거나 크게 소리치지는 않지만, 단출한 옷차림을 허락하는 여름 공기 아래에서 만들어진 소박한 소품처럼 인물들의 사사로운 감정들이 우리에게 건너온다.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한창욱
김가은 | 2024 | 극 | 24'46" | 국내경쟁 |
1회상영 8/23(금) 13:30 오오극장
2회상영 8/24(토) 16:00 메가박스 만경
‘해야 할 일’, ‘버킷리스트’, 혹은 ‘투 두 리스트’는 내가 잘살고 있다고 믿게 하거나, 잘못 사는 것이 아니라고 안심하게 한다. 하지만 때로 그것의 당위와 의무감에 짓눌려 ‘나’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은 참으로 답답하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결국 타인의 눈, 행동, 말을 통해 경험하는 그들과의 상호작용이다. 김가은 감독의 <여름의 건널목>은 그러한 경험의 시간을 건넌다. 다소 잔잔해 보이는 이 영화가 동생의 목소리를 아빠의 시선으로 바꾸어 낼 때, 영화를 보는 우리도 주인공 경원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깊게 들어가거나 크게 소리치지는 않지만, 단출한 옷차림을 허락하는 여름 공기 아래에서 만들어진 소박한 소품처럼 인물들의 사사로운 감정들이 우리에게 건너온다.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한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