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들 | 2024 | 극,실험 | 15'52" | 국내경쟁 |
1회상영 8/23(금) 18:30 메가박스 만경
2회상영 8/25(일) 11:00 오오극장
- DIRECTOR_이한들 leehandeul1@gmail.com
- CAST_양승동, 전동근
- STAFF_감독/각본 이한들 | 조명 태솔비, 백준열 | 동시녹음/사운드 김은재
문해력, 집중력, 도파민… 디지털 모바일 기기와 관련하여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온통 정신적인 문제와 관련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몸이 아닐까? 디지털 장치가 우리 몸과 몸짓을 변형시키고 있는데,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몸과 디지털 장치는 이제 불가분하다. 한 사람의 신체에 존재했는지 불분명한 얼굴의 흔적이 죽음을 기리기 위해 복원된 사진 위에 새겨진다. 그렇게 우리는 디지털 장치에 의해 죽은 뒤에도 신체의 변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이 변형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스쿼터>는 그 질문 앞에서 신체 재활 몸짓을 제시하면서 물리적 실재와 손에 들 수 있는 가상 이미지(혹은 거대한 손거울 이미지) 사이에서 어찌할 바 모르며 오가는 몸짓을 드러낸다. 삶의 중력이 온통 가상 세계에 새겨지는 듯한 지금, <스쿼터>는 우리의 실제 무게와 중력을 다시금 느끼고 삶을 단련하는 몸짓을 말한다.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한창욱
이한들 | 2024 | 극,실험 | 15'52" | 국내경쟁 |
1회상영 8/23(금) 18:30 메가박스 만경
2회상영 8/25(일) 11:00 오오극장
문해력, 집중력, 도파민… 디지털 모바일 기기와 관련하여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온통 정신적인 문제와 관련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몸이 아닐까? 디지털 장치가 우리 몸과 몸짓을 변형시키고 있는데,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몸과 디지털 장치는 이제 불가분하다. 한 사람의 신체에 존재했는지 불분명한 얼굴의 흔적이 죽음을 기리기 위해 복원된 사진 위에 새겨진다. 그렇게 우리는 디지털 장치에 의해 죽은 뒤에도 신체의 변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이 변형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스쿼터>는 그 질문 앞에서 신체 재활 몸짓을 제시하면서 물리적 실재와 손에 들 수 있는 가상 이미지(혹은 거대한 손거울 이미지) 사이에서 어찌할 바 모르며 오가는 몸짓을 드러낸다. 삶의 중력이 온통 가상 세계에 새겨지는 듯한 지금, <스쿼터>는 우리의 실제 무게와 중력을 다시금 느끼고 삶을 단련하는 몸짓을 말한다.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한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