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 2024 | 극 | 29'50" | 애플시네마 |
1회상영 8/23(금) 11:00 오오극장
2회상영 8/25(일) 16:00 메가박스 만경
- DIRECTOR_양지은 yj900122@naver.com
- CAST_문창준, 서하림, 손호석, 김수정, 이미정, 이승재, 최인영
- STAFF_감독/각본 양지은 | 프로듀서 문가원 | 편집 양지은, 박찬우 | 촬영 조외정 | 미술 양지은, 박찬우 | 동시녹음 장일경 | 사운드 최지영
펫샵에서 탈출한 악어에게 1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리고, 6년을 만난 소양과의 이별을 앞둔 충현은 그녀에게 빚진 돈 1000만원을 갚기 위해 악어를 잡으러 간다. 악어를 잡으면 둘의 이야기는 그럭저럭 마무리되겠지만, 그건 악어를 잡지 못하는 한 둘은 계속 연인으로 남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충현은 악어를 잡고 싶은 것처럼도, 잡고 싶지 않은 것처럼도 보인다. 악어가 나타날 걸로 예상되는 습지대에 살다시피 하는 충현의 베이스캠프를 소양은 자주 찾아온다. 충현이 좋아하는 하이네켄 맥주를 사들고서.
그들의 사랑과 그들이 잡고 싶은 악어에는 은근히 닮은 점이 많다.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는 고집스러움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악어의 단단한 입을, 그날그날 확 바뀌는 변덕스런 기분과 마음들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의 습성을 닮았다. 어느덧 함께 악어를 잡으러 가게 된 소양에게 방호복을 입혀주던 충현은 “악어는 먹잇감을 물면 몸을 막 회전하기 때문에, 물리면 오히려 몸을 꽉 잡아 안아야 한다”며 포획 선배다운 조언을 건넨다. 서로 물고 물었던 나날들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과연 서로를 꽉 잡아 안아줄 수 있을까? 아님 그저 ‘악어의 눈물’로 그치고 말까.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프로그램팀장 최은규
양지은 | 2024 | 극 | 29'50" | 애플시네마 |
1회상영 8/23(금) 11:00 오오극장
2회상영 8/25(일) 16:00 메가박스 만경
펫샵에서 탈출한 악어에게 1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리고, 6년을 만난 소양과의 이별을 앞둔 충현은 그녀에게 빚진 돈 1000만원을 갚기 위해 악어를 잡으러 간다. 악어를 잡으면 둘의 이야기는 그럭저럭 마무리되겠지만, 그건 악어를 잡지 못하는 한 둘은 계속 연인으로 남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충현은 악어를 잡고 싶은 것처럼도, 잡고 싶지 않은 것처럼도 보인다. 악어가 나타날 걸로 예상되는 습지대에 살다시피 하는 충현의 베이스캠프를 소양은 자주 찾아온다. 충현이 좋아하는 하이네켄 맥주를 사들고서.
그들의 사랑과 그들이 잡고 싶은 악어에는 은근히 닮은 점이 많다.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는 고집스러움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악어의 단단한 입을, 그날그날 확 바뀌는 변덕스런 기분과 마음들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의 습성을 닮았다. 어느덧 함께 악어를 잡으러 가게 된 소양에게 방호복을 입혀주던 충현은 “악어는 먹잇감을 물면 몸을 막 회전하기 때문에, 물리면 오히려 몸을 꽉 잡아 안아야 한다”며 포획 선배다운 조언을 건넨다. 서로 물고 물었던 나날들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과연 서로를 꽉 잡아 안아줄 수 있을까? 아님 그저 ‘악어의 눈물’로 그치고 말까.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프로그램팀장 최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