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부는 바람
The Consolation of the Wind
박지윤 | 2024 | 극 | 15분 58초 | 국내경쟁
작가 지망생 정효는 저렴한 월세방을 찾다가 어느 방을 보게 된다.
- 프로그램 노트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글을 쓰는 정효는 싼 방을 찾다가 1년 가까이 비어 있는 방을 보게 된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뮤지션이 살던 방.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치워진 그곳에서 옷 하나를 발견하는 정효. 이사를 마친 정효에게 누군가 찾아온다. <어느새 부는 바람>은 고립된 듯 살아가는 우리가 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조용히 말을 거는 것 같다. 영화 속 따뜻한 햇살과 맑은 바람이 사라진 사람에게도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이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