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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Picnic


2025 | 다큐멘터리 | 21분 26초 | 국내경쟁


우리 엄마는 3주에 한 번씩 소풍을 다녀온다.


- 프로그램 노트
감독의 어머니는 암 환자다. 딸인 감독은 항암치료에 동행한다. 고통스럽고 버거운 항암치료의 나날이 이어진다. 하지만 감독은 그 고통을 담아내지 않는다. 대신 3주마다 있는 항암치료를 '소풍'이라 부른다. 소풍하면 생각나는 김밥을 함께 싸고, 도시락을 만들어 병원으로 향한다. 누워서 치료받는 엄마 옆에 누워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눈다. 영화는 어머니의 항암치료를 '소풍'으로 부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자막이나 내레이션으로 설명하지도 않는다. 다만 <소풍>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국립암센터의 풍경으로 향할 뿐이다. 그 풍경을 소풍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함께 도시락을 싸고, 카메라를 들고 동행하며, 어머니와 환우들 사이의 대화를 곁에서 듣는다. 식사를 잘 소화하기도 버거운 암 환자와 음식을 함께 준비하고 먹는 행위 자체에 배어 있는 돌봄의 풍경이 투병을 생의 순간으로 바꿔주는 소풍을 통해 기록된다.
제27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박동수

최수빈 감독


감독의 한마디

: <소풍>은 제가 아는 가장 강한 사람들의 내일로 향하는 오늘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DIRECTOR  최수빈 subinfilm@gmail.com 

CAST  전영주

STAFF  감독/프로듀서/편집/촬영/동시녹음 최수빈 | 사운드 이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