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
Eternal Snow
고승현 | 2024 | 극 | 22분 42초 | 국내경쟁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세훈과 정이는 오랜만에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
- 프로그램 노트
좋아하는 작가의 작업에 참여 중인 세훈과 엄마 식당 일을 도우며 글을 쓰는 정이는 장거리 연애 커플이다. 두 사람은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내 하루 동안 데이트를 한다. 힘들게 주어진 하루가 너무나 아까운 듯 사소한 말다툼 한 번 하지 않는 정이와 세훈. 연인 간의 흔한 갈등도 사건도 없는 이 담백한 멜로영화는 묘하게 매력적이다. 4:3의 흑백 화면, 겨울을 배경으로 한 것, 주변 인물과 설정을 최소화한 것 등 이 모든 선택은 오로지 두 사람의 감정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온갖 자극적인 서사와 화면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모처럼 쉴 수 있을 것 같다. 편안하고 따뜻하다.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이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