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사이의 바다

Tide of us


유승헌 | 2025 | 극 | 37분 18초 | 국내경쟁 


어느 날 밤, 몰래 연인 은영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다른 남자가 있음을 확신하게 된 수민. 며칠 후, 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은영에게 그는 난데없이 자신의 소설 <너와 나 사이의 바다>에 모티브가 되었던 서해 목섬에 함께 가자고 한다.


- 프로그램 노트
우리에게는 언제나 언어가 부족하다. 우리는 제 마음과 생각을 언어로 표현한다고 애쓰지만, 의도한 바대로 전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너와 나 사이의 바다>의 수민과 은영도 자신들의 마음을 제대로 언어화하지 못한 채 허우적거린다. 그렇다고 AI처럼 언어를 수백만 번 되먹임하면서 학습하고 수정하기엔 심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여유가 없고 힘에 부친다. 그런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전혀 이해되지 않을 행동들이 때로는 그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몸부림이 된다. 하지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기에 그 언어는 서로의 앞에 놓인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 사실상 그렇게 깊지 않은데도, 마치 도저히 건널 수 없는 심연이 앞에 놓여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너와 나 사이의 바다>는 그 심연 아닌 심연의 깊이와 거리감을 온몸으로 표현하려 한다.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한창욱

유승헌 감독


감독의 한마디

: 캄캄한 어둠 속에서 따뜻한 양지로 나온 이 기분. 이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Insta : @sh_playtime


DIRECTOR    유승헌 dropitnow@naver.com 

CAST            하성국, 김시은

STAFF          감독 유승헌 | 각본 유승헌, 김나연 | 프로듀서 김영찬 | 편집 조우림 | 촬영 권석현 | 동시녹음 김하민, 송주호 | 

                    사운드 이너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