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번지를 찾아서

72 Bokhyeon


박재현 | 2025 | 다큐멘터리 | 37분 15초 | 애플시네마 


대구시 복현1동 내에 피란민촌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름 없이 ‘복현 72번지’ 라는 하나의 주소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수 십 년 동안 이 곳에 살아왔던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하나, 둘 떠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떠나가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가지고 있던 소중한 기억들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복현 72번지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합니다.


- 프로그램 노트
대구, 신천변과 경북대학교 주변의 고지대, 대구 효목동 금호강변 언덕에 일명 625촌, 피란민촌 이란 동네들이 있었다. 지금 재개발로 대부분 아파트들이 들어서 없어졌고 복현1동 72번지, 하나의 주소지로만 불린 동네만 남아 있었다. 이 영화는 이 동네가 사라지는 모습을 찬찬히 기록하며 남은, 곧 떠날 주민들이 남기는 이 곳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기도 하다, 한국의 재개발 붐을 따라 독립다큐멘터리도 개발의 민낯을 드러내는 작업이 많아졌지만 대구 독립영화에선 드문 작업이어서 반가운 영화이기도 하다. 좀 더 사려 깊은 취재와 없어진 피란민촌의 기억들도 불러 모아 기록한 장편영화도 기대하게 된다.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최창환 

 

박재현 감독


감독의 한마디

: 처음 만들어본 다큐멘터리로 대구단편영화제에 상영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 영화는 대구에 있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소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DIRECTOR     박재현 pywoooon@naver.com 

CAST             정화자, 손삼익, 이말순, 이순자, 한영자, 설태원, 이정갑

STAFF           감독/편집/촬영 박재현 | 프로듀서 현숙경 | 음악 전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