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Two Hours
이재원 | 2025 | 극 | 23분 11초 | 국내경쟁
아버지의 빚 때문에 대리운전을 하는 창한은 드랙퀸 준서를 손님으로 태운다.
돈을 가져온다며 집으로 들어간 뒤 돌아오지 않는 준서.
돈을 받기 위해 준서의 집을 찾아간 창한은 그곳에서 준서가 아닌 그의 룸메이트 율하를 만난다.
마침 은행 서버 점검시간이라 송금을 할 수 없는 상황.
두 사람은 두 시간을 함께 보낸다.
- 프로그램 노트
하드보일드한 장편 <썬더버드> 를 연출한 이재원 감독의 두:시간의 시작은 네온이 가득한 밤거리로 시작한다. 감독의 전작을 생각하면 대리기사가 등장하는 단편 느와르로 보이지만 이 영화는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는 따뜻한 영화이다. 밤거리의 사람들과 하층민(?)의 삶이 등장하고 영화 속 두 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표현되는 연기자의 앙상블들은 서로를 돌아보며 이해한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액터스 연기과정에서 배우들이 직접 쓴(하고 싶은 연기를 바라보는 영리한)각본을 아주 능숙한 연출로 완성한다.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최창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