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념생멸

ANICCA


박나현, 송현지 | 2025 | 실험 | 11분 15초 | 대구단편신작전


무극은 창공을 초월하는 빛을 통해 균열되고 틈이 생긴다. 벌어진 틈으로 모든 생사의 기작이 이루어진다. 빛은 육신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생유로 입문하여 육신을 둘러싼 표피 막을 찢고 나와 태동하는 본유를  거친다. 빛은 역으로 꺾여 육신을 통해 사유로 들어와 타의 존재로 '고'를 겪는 자신을 발견하고 중유로 안착한다. 빛은 중유에서 뱀과 인간의 위화를 교착상태에 놓아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유영을 다시 재개한다.

박나현, 송현지 감독


감독의 한마디
: 한 번의 고군분투와 매번의 투쟁이 만들어낸 죽음 그리고 삶, 

잔잔한 파랑이 우릴 어디로 흘려보낼지 모르지만 파랑에 기대 몸을 휩쓸려 보시길, 비록 바다가 아니더라도. (박나현)


죽음이 있기에 생이 있고, 생이 있기에 죽음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기에 고통마저도 더욱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요? (송현지)


Insta : @nh._nagarri @soi_s2ong


DIRECTOR    박나현, 송현지 parrkberry@naver.com 

CAST           정다은, 강한뫼, 손정현, 김소연, 안유진

STAFF          감독 박나현, 송현지 | 각본/미술 박나현 | 프로듀서 송현지 | 편집 이완서 | 촬영 주이현, 권기성 | 조명 박정환 | 

                    음악 강한뫼 | 사운드 강한뫼, 이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