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부문 





대구단편영화제 속의 또 다른 영화제, <네 멋대로 이해하기>는 관객이 각자의 방식대로 영화를 해석하고 솔직한 감상을 나누는 과정을 중점으로 둡니다. 독립영화가 낯선 관객에게는 부담 없이 영화를 경험할 기회를, 익숙한 관객에게는 날것 그대로 감상할 순간을 제공하는데요. 이해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려는 태도는 우리의 핵심입니다. 보고싶었던 감독과 관계자들의 만남을 통해 하고 싶었던 질문을 던지고 여러 사람과 소통하면서 말이죠. 지역 창작자들 역시 관객의 응답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다시 들여다보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커뮤니티시네마 4기는 영화를 둘러싼 관계들을 새롭게 재구성하며 이해합니다. 모두가 이야기의 일부가 되며 영화를 ‘네 멋대로’ 받아들이는 찰나 놀라운 세계가 다가오게 될 거예요!


상영일정: 2025년 8월 23일 토요일

장소: 무영당

신청방법: 씨네팔공 SNS 신청 구글폼 (링크)


- 씨네팔공 소개


대구커뮤니티시네마 4기 기획단 ‘씨네팔공’의 이름은 영화를 뜻하는 ‘씨네(CINE)’와 대구를 대표하는 산 ‘팔공산’의 ‘팔공’을 합쳐 만들어졌습니다. 운명은 이름을 따라간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씨네팔공’은 지역과 영화를 이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모인 집단입니다. 게스트를 초청하고 관리한 김경희님, 현장 이벤트를 기획하고 실행한 강지원님, 예산을 관리하고 배급을 책임진 노우빈님, 보도자료와 홍보물을 작성한 박지영님, 게스트 초청관리와 대본을 작성한 이수연님, 기획안과 일정안을 관리한 이영주님, 현장 이벤트 기획과 반장을 도맡은 이채민님, 디자인을 담당한 임혜연님까지. 8명의 열정이 모여 공동체 안에서 빛을 발하였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이 모두에게 닿기를 바라면서 생긴 목표는 영화제를 관객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길 바랄 뿐입니다. 영화를 매개로 관객과 지역, 창작자 사이 대화의 장을 만들 기회를 제공하며 영화 감상을 넘어 관객이 주체가 되어 묻고, 답하고, 때로는 오해하고 충돌합니다. 그러나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를 삶 속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그 자체를 소중히 여깁니다. ‘씨네팔공’은 그런 움직임들이야말로 지역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키워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커뮤니티시네마 기획전 <섹션 1>  (47min) 12세 이상 관람가

8/23 (토) 14:00 무영당  씨네 


상상을 지속하세요. 해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영화제 이름이 ‘네 멋대로 이해하기’인 이유는 말 그대로 자유롭게 이해해도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라면,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상상으로만 남겨두었던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혼자 상상하는 일보다 함께 상상하는 묘미를 깨닫게 되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인생처럼, 서로를 알게 되는 근사한 시간이 될 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마주하고 사람이 영화를 마주하는 순간 새로운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동안의 망설임을 벗어던지고 현실에서 가상의 세계를 체험해보세요. 진중하지만 유쾌하고 쾌활하지만 신비로운 우리들의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고백할거야

Gonna tell you


성지원은 한지원에게 고백받는다. 그것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의 공개 고백. 엉성한 고백송과 이름이 같아 운명이라는 이상한 논리. 마지막으로 자신은 내일 대구로 이사 갈 것이라는 강력한 한 방까지. 그래, 이건 고백이 아니라 공격이다. 한지원의 무차별 일격에 K.O. 당한 성지원은 결국 내일 오후 4시에 답하겠다며 도망치고 만다. 솔직하지 못한 탓인지 적진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누군가 성지원의 옷에 커피를 쏟았고, 그래서 분홍색 점프수트를 사 입었고, 자전거 도둑을 쫓아가 기어코 잡아냈다. 그러나 영웅의 마지막 전투엔 본디 수많은 장애물이 따르는 법. 한지원은 내일 대구로 이사를 간다. 기회는 단 오늘뿐이다. 성지원의 마지막 카운터 펀치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소녀탐정 양수린

Searching for Mom’s Boyfriend


엄마가 외도한다. 양수린이 도달한 결론은 일단 그렇다. 수린은 엄마 정애의 시크릿 보이프렌드를 찾기 위해 탐정으로 분한다. 이 세계관이 영원히 온통 즐거운 희극이라면 참 좋으련만 진실을 마주하는 일은 늘 잔인하다. 끝에 도달한 양수린이 슬퍼하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양수린의 마음도 바뀌었다. 미운 엄마라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몰래 엿본 엄마의 우는 모습에 가슴이 내려앉는다. <소녀탐정 양수린>은 돌고 돌아 정애를 향한 수린의 퉁명스런 세레나데. 이러나 저러나 수린은 정애를 사랑해!

김선빈 감독


<돌고래 마라톤> (2019)

<고백할거야> (2021)

<E:/말똥가리/사용불가 좌석이라도 앉고 싶…> (2021)

<수능을 치려면> (2023)

<소녀탐정 양수린> (2023)

<월드 프리미어> (2025)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가장 찬란한 지금을 이야기하는, 

독립영화의 시대를 열어줄 ‘월드’ 감독 김선빈입니다.


 *씨네토크 

독립영화의 시대를 열어줄 김선빈 감독과 대화할 시간을 가집니다. <고백할거야>(2021), <소녀탐정 양수린>(2023)을 관람하면서 느낀 감상을 공유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고 소정의 상품도 받아갈 수 있죠. 나의 경험과 상상을 모두 토로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겁니다.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인 김선빈 감독의 제작 비하인드와 하고 싶었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까지 만나보세요!



 커뮤니티시네마 기획전 <섹션 2>  (61min) 12세 이상 관람가

8/23 (토) 16:20 무영당  라운드 테이블 


어디든 영화가 있습니다. 태어난 후 각자의 형태로 빚어져 관객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이야기들이 이 도시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까운 곳에 있는 영화들은 왜 낯설고 멀게만 느껴질까요? 이들과 관객이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사각지대 벗어나기>에서는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과 장주선 감독의 <겨울캠프>를 함께 봅니다. 두 작품 모두 대구에서 촬영되었으며 익숙한 사투리와 우리네 일상의 정서가 오롯이 담겼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와 익숙한 거리가 담겨 어쩌면 바로 옆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마주해보세요. 무엇보다도 창작자들이 용기를 내어 던진 물음에 직접 답해보세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지는 각자의 몫이 됩니다. 그 모든 ‘이해‘들을 환영합니다!


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


두 번째라는 게 원래 그렇다.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달 표면을 밟은 이에겐 관심이 덜하고 학창시절 전교 1등의 이름은 선명해도 2등은 얼굴조차 희미해진 것처럼. 둘째 딸 세영의 세계도 그렇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과 사춘기 언니 선영 사이에서 세영은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감정은 선영의 걸스카우트 단복과 관련된 어떤 소동으로 마침내 실체화된다. 결국 <나만 없는 집>은 ‘두 번째’가 가진 결핍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둘째’들이 느끼는 보편적 결핍의 경험을 세영의 시선으로 따라가게 되고, 그 안에서 조용하지만 선명한 성장의 순간을 목도하게 된다.

겨울캠프

Winter Camp


캠프에 보내면 정말 딸의 아토피가 사라질까. 은혜에게 치유 캠프는 아토피로 고통받는 딸 주영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다. 결국 은혜는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고수한 자신의 신념을 꺾는다. 그 캠프가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으리란 걸 알면서도 말이다. <겨울캠프>는 치유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은혜는 딸의 아토피가 나아지길 그리고 주영은 엄마가 더 이상 힘들지 않길 바란다. 주영이 이 느낌 이대로 널 사랑하고, 반복되는 슬픔은 이제 안녕이라 고하는 가사에 맞춰 춤출 때, 비로소 모녀의 사랑은 말보다 깊은 방식으로 서로에게 가닿는다.


 *라운드 테이블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과 장주선 감독의 <겨울캠프>를 함께 본 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영화 창작자들과 관객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역에서는 지금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 영화들이 왜 잘 보이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영화가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이기도 해요. 궁금한 건 얼마든지 묻고 하고 싶은 말은 ‘네 멋대로’ 해도 괜찮은 도발적이지만 편안하고 유쾌한 시간이 될 거예요!

참석자 명단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조윤영 창작지원팀장

김현정 감독

한줄소개

-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 국내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관장 원승환은 독립영화를 위한 길을 뚝심 있게 닦아온, 관객과 영화 사이를 잇는 기획자입니다.

-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조윤영 창작지원팀장: 지역 영화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믿고 응원하는, 창작자들의 든든한 지원자입니다.

- 김현정 감독: 관계의 균열 속에서 섬세한 순간을 포착하며 독립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멋진 이야기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