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미 An Ant (2017, 애니, 6min, 애플시네마)
우주의 모든 만물은 자신의 별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아무것도 없는 자신의 별에서 홀로 보내고 있는 한 신이 있다. 그리고 그 신이라는 존재 앞에 개미가 나타났다. 신과 개미, 둘의 본질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많아 보였다는 점에서 둘의 만남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누군가에게 외로움과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신이라는 존재 또한 그러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개미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 개미는 개미였고, 신은 개미가 개미여서 행복했다.”라는 내레이션이 깊게 와 닿았다. 존재의 가치는 보이는 크기 아니었음을 이 영화는 말해주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애니메이션은 푸른빛과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다. 영화의 배경처럼 우주라는 공간이 차갑고 어두운 색채를 품고 있기에 그러할 것이다. 모든 존재의 적막함과 고요함 또한 그러한 색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상영관의 불이 켜진 후 이 영화가 얼음처럼 냉랭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개미의 귀여운 몸짓에 신이 웃음 짓듯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위로로서 이 영화가 다가갈 수 있을 테니까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김성주
어떤 개미 An Ant (2017, 애니, 6min, 애플시네마)
우주의 모든 만물은 자신의 별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아무것도 없는 자신의 별에서 홀로 보내고 있는 한 신이 있다. 그리고 그 신이라는 존재 앞에 개미가 나타났다. 신과 개미, 둘의 본질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많아 보였다는 점에서 둘의 만남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누군가에게 외로움과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신이라는 존재 또한 그러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개미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 개미는 개미였고, 신은 개미가 개미여서 행복했다.”라는 내레이션이 깊게 와 닿았다. 존재의 가치는 보이는 크기 아니었음을 이 영화는 말해주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애니메이션은 푸른빛과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다. 영화의 배경처럼 우주라는 공간이 차갑고 어두운 색채를 품고 있기에 그러할 것이다. 모든 존재의 적막함과 고요함 또한 그러한 색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상영관의 불이 켜진 후 이 영화가 얼음처럼 냉랭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개미의 귀여운 몸짓에 신이 웃음 짓듯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위로로서 이 영화가 다가갈 수 있을 테니까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김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