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원선생 Private School Teacher (박인아, 2018, 극, 30min, 국내경쟁)
구석자리의 아이는
아이가 스스로를 가둔걸까, 어른들이 만든 걸까.
학원선생인 희진은 옆 반의 한 아이가 신경 쓰인다. 반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세현은 소리를 지르고, 선생은 아이를 자신의 반으로 데려온다. 집에 가는 길을 함께 걷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눈길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늘 구석자리에 앉는 아이는 선생의 관심이 다른데 가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이내 그 반에서도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선생에게 소리를 지른다.
아이 역할과 선생 역할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인다. 아이는 선생을 쫓아다니고 집에 가기 싫어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 선생은 이런 아이에게 신경을 쓰다가 다정하다 거리를 두다가 포기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벽을 따라 가던 카메라가 다른 반으로 옮긴 아이를 비춘다. 아이는 여전히 맨 뒷자리 구석에 앉는다.
어떤 정황들을 나열시키고 감독이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구석자리의 아이는 어른들이 만든게 아닐까?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김보현
학원선생 Private School Teacher (박인아, 2018, 극, 30min, 국내경쟁)
구석자리의 아이는
아이가 스스로를 가둔걸까, 어른들이 만든 걸까.
학원선생인 희진은 옆 반의 한 아이가 신경 쓰인다. 반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세현은 소리를 지르고, 선생은 아이를 자신의 반으로 데려온다. 집에 가는 길을 함께 걷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눈길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늘 구석자리에 앉는 아이는 선생의 관심이 다른데 가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이내 그 반에서도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선생에게 소리를 지른다.
아이 역할과 선생 역할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인다. 아이는 선생을 쫓아다니고 집에 가기 싫어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 선생은 이런 아이에게 신경을 쓰다가 다정하다 거리를 두다가 포기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벽을 따라 가던 카메라가 다른 반으로 옮긴 아이를 비춘다. 아이는 여전히 맨 뒷자리 구석에 앉는다.
어떤 정황들을 나열시키고 감독이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구석자리의 아이는 어른들이 만든게 아닐까?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김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