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
이홍매 감독의 [명태]는 오래 전 영화인 [바베트의 만찬]을 떠올리게 한다. 복권에 당첨된 [바베트의 만찬]의 주인공이 거액의 돈을 다른 이웃들과의 소통을 위해 독특한 음식들을 준비하듯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조선족인) ‘김석’의 경우에도 갑작스런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현상수배범을 잡게 되면서 받을 수 있게 된 현상금이 생기면서 자신이 다니는 한국어 교실의 학생들과 (짝사랑하는) 선생님을 초대하여 만찬을 준비한다. (연변식)양장피, 명태찜, 지삼선등을 김석이 조리하는 과정등을 보면 상당히 먹음직 스럽고 식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선족 음식을 주변 지인들에게 보이려는 김석의 과정은 자신이 속했던 문화(연변)와 지금 속한 문화(한국)사이의 이음새를 맺음으로서 서로 이해 할 수 없는 장벽을 허물고 두 나라/지역 사이에서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찾으려는 그의 내면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일까, [명태]는 이주노동자와 조선족이 겪는 문제중 제도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문화적인 소통의 부재로 인해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 역시 중요함을 이 영화의 주인공 김석을 통해 보여준다.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이석범)
명태
이홍매 감독의 [명태]는 오래 전 영화인 [바베트의 만찬]을 떠올리게 한다. 복권에 당첨된 [바베트의 만찬]의 주인공이 거액의 돈을 다른 이웃들과의 소통을 위해 독특한 음식들을 준비하듯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조선족인) ‘김석’의 경우에도 갑작스런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현상수배범을 잡게 되면서 받을 수 있게 된 현상금이 생기면서 자신이 다니는 한국어 교실의 학생들과 (짝사랑하는) 선생님을 초대하여 만찬을 준비한다. (연변식)양장피, 명태찜, 지삼선등을 김석이 조리하는 과정등을 보면 상당히 먹음직 스럽고 식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선족 음식을 주변 지인들에게 보이려는 김석의 과정은 자신이 속했던 문화(연변)와 지금 속한 문화(한국)사이의 이음새를 맺음으로서 서로 이해 할 수 없는 장벽을 허물고 두 나라/지역 사이에서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찾으려는 그의 내면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일까, [명태]는 이주노동자와 조선족이 겪는 문제중 제도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문화적인 소통의 부재로 인해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 역시 중요함을 이 영화의 주인공 김석을 통해 보여준다.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이석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