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부문  

  



 경쟁1  (95min) 15세 이상 관람가    GV 

08/24 16:40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만경 3관

08/25 11:00 오오극장



463 Poem of the Lost

463 Poem of the Lost (2018, 다큐, 20min, 국내경쟁)

 

  • SCREENING 

       08/24  16:40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만경 3관

       08/25  11:00  오오극장


  • DIRECTOR   권아람
  • STAFF   연출 권아람   프로듀서 이세연


  • PROGRAM NOTE

낭독하고 애도하며 시간을 거슬러 간다. <463 Poem of the Lost>는 태국 국립문서보관소의 빨간 상자에 담긴 비밀문서에서 비롯된 에세이적 다큐멘터리다. 상자에는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태국의 아유티야 포로수용소에 있던 463명의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들의 기록이 남아있었다. 영화는 방콕에 있던 25개의 위안소가 있던 장소를 찾아가고 전쟁과 동원의 흔적인 철길과 교각을 따라가며 이제는 사라진 목소리를 불러낸다. 그렇게 노수복, 문옥주 등 조센진 위안부 혹은 ‘삐’라고 굴욕적으로 불렸으나 살아남고 싶던 자들의 목소리가 불려 나온다. 영화는 태국 전선에 동원되었던 조선인 위안부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그곳은 이미 사라졌거나 박물관, 관광지 등 다크 투어리즘의 장소로 탈각되고 있다. 박제화된 전쟁의 기억에서 벗어나 그녀들의 경험에 다가가기 위해 감독은 초라한 여성들을 망각해온 문자의 역사를 다시 쓰는 대신 나직한 목소리로 통역 불가능할 정서의 시를 읊조린다. 

(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송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