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으로 인해 수많은 남성들이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회는 구성원들의 온도에 맞게 발전하고 그에 맞는 감수성을 가진다. 그 온도에 맞추지 못하고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면 흔히 꼰대 소리를 듣는다. 찝찝함이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찝찝했다. 목이 점이 난 여자의 불안한 시선들로 영화가 시작한다.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인 혜원은 계속해서 자신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지우고 삭제 비용을 벌기 위해 알바를 하지만 어디선가 들리는 사내들의 시선은 항상 더럽고 두렵다. 피해자임에도 당당하지 못한 혜원은 더럽고 비겁한 사회(남성)의 시선들로 알바를 하는 것도 어렵다. 예쁘다는 말로 캐셔를 보라는 점장의 말도 싫고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 것만 같다. 너무 찝찝하다. 가해자인 전 애인은 꽃을 들고 찾아와서 고소를 취하 해 달라고 협박한다. 한국은 찝찝한 개새끼들이 너무 많다. 과연 한국이란 사회의 남성들은 이 시절이 바라는 보편적인 온도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을까?
K대_OO닮음_93년생.avi Lookalike( )_22yo_Koreancollegegirl.avi (2019, 극, 24min, 국내경쟁)
08/25 16:40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만경 3관
08/26 11:00 오오극장
미투 운동으로 인해 수많은 남성들이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회는 구성원들의 온도에 맞게 발전하고 그에 맞는 감수성을 가진다. 그 온도에 맞추지 못하고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면 흔히 꼰대 소리를 듣는다. 찝찝함이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찝찝했다. 목이 점이 난 여자의 불안한 시선들로 영화가 시작한다.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인 혜원은 계속해서 자신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지우고 삭제 비용을 벌기 위해 알바를 하지만 어디선가 들리는 사내들의 시선은 항상 더럽고 두렵다. 피해자임에도 당당하지 못한 혜원은 더럽고 비겁한 사회(남성)의 시선들로 알바를 하는 것도 어렵다. 예쁘다는 말로 캐셔를 보라는 점장의 말도 싫고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 것만 같다. 너무 찝찝하다. 가해자인 전 애인은 꽃을 들고 찾아와서 고소를 취하 해 달라고 협박한다. 한국은 찝찝한 개새끼들이 너무 많다. 과연 한국이란 사회의 남성들은 이 시절이 바라는 보편적인 온도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을까?
(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최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