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팀 자원활동가 인터뷰
영화제 기간중에 만나기는 쉽지않지만, 영화제를 진행하기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상영팀 자원활동가들이다.
영화제 중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상영팀 자원활동가(박경숙, 박세은, 정연우, 조현욱)들과 잠깐 만나보았다.
대구단편영화제를 알게 된 경로가 궁금합니다.
조현욱 - 저는 원래 대구 미디어 센터랑 인스타 팔로우가 돼 있었는데, 거기에서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박세은 - 주로 타지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방문했었습니다. 여러 영화제를 다니며 지역마다 영화제의 색깔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색이 뚜렷한 대구에도 영화제가 있지 않을까 하여 찾아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박경숙 - 영화를 좋아하는데 우리 지역에서 어떤 영화 커뮤니티 활동이나 영화제가 있는지를 잘 몰라서, 일단 지역에서 어떤 영화제에 있고 어떻게 영화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다가 알게 돼서 여기부터 시작해서 지원했습니다.
박세은 - 영사에 관심이 많아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던 중 지인에게 영화제 경험을 권유받았습니다. 또한 단편영화는 영화제가 아니면 쉽게 접하기엔 어려움이 있는데, 대구단편영화제에 지원하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연우 - 영화 현장에서만 일해 봤지, 영화제에서는 일해 보지 않아서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관객으로만 참여했던 영화제가 어떻게 개최되는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상영팀이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박경숙 - 일단 상영팀은 기간 영화제 기간 동안에 모두 상상하는 영화를 관리한다고 보면 돼요. 그러니까 정확한 시간대에 목록을 가지고 영화 상영 준비를 하고, 외에 조명이나 안에 관객분들이 확실히 최적의 조건에서 볼 수 있도록 에어컨이나 부수적인 것들도 저희가 컨트롤합니다.
박세은 - 영사가 주된 업무입니다. 입고된 영화 리스트 목록을 확인한 후 영사기로 재생하며 영사에 문제가 없는지 중간중간 영사실 창을 통해 확인합니다.
영화제 중에 재밌었던 일이 있나요?
조현욱 - 참 안타깝게도 저는 여기 안에서 앉아서 화면만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고양이 오삼이가 있는데 오삼이가 되게 속상한 게 저한테는 잘 안 오더라고요. 이름을 불러도 되게 매정하게 나가더라고요. 여기 직원분들만 좋아해 주시고 저는 고양이도 안 좋아해 주셔서.(웃음)
박세은 -영사실 층에 올라오면 어두운 복도에 핀 조명 몇 개만 켜져 있습니다. 어느 날 출근을 하였는데 핀 조명도 꺼져있고, 원래도 시원하던 복도가 서늘하여 무서웠던 기억이 남습니다. 화장실 갈 때마다 빠르게 계단으로 뛰쳐간 것이 생각납니다.
내년에 대구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지원자들에게 상영팀을 소개한다면?
박경숙 - 처음에 이 상영 팀이 사실 지원할 때 상영 팀 자체가 없어요. 꼼꼼해 보이는 사람들 위주로 뽑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영화 전공자가 아니라서 되게 좀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른 같이 하시는 분도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는 살짝 미스하면 상영 오류로 이어지는 거라. 걱정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모르는 거 알게 된 부분도 있고 재미있습니다.
조현욱 - 상영팀은 이 영상을 영상 영화제에서 영상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그만큼 이제 고독하다는 책임이 따르는 그런 업무인 것 같습니다.
박세은 - 일단 근무 시간이 다른 자원봉사자들과는 달리 짧습니다. 영사를 하며 모든 영화를 지켜볼 수 있고, 영사에 문제가 없다면 개인 시간을 잠시 가질 수도 있어 상영 중에 여유롭습니다. 또한 귀한 영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메리트가 큰 것 같습니다.
정연우 - 상영팀을 하면 앞서 말했듯 평소에 절대 체험해 보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고, 그리고 몸이 힘들지 않습니다!!! (중요)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지만 적응되면 정말 할 만합니다 강추!
영화제를 방문한 많은 관객분께 한마디.
조현욱 - 안녕하세요. 저는 상영 실에만 있어서 한 번도 못 보셨을 텐데요. 대구단편영화제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세은 - 저도 이 일을 해보기 전까지는 관객에 불과하였는데, 이제는 관객을 책임지는 영사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뜻깊습니다. 다양한 영화 많이 보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시길 바랍니다.
정연우 - 영화제까지 찾아오는 관객분들이야말로 영화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객분들 덕분에 여러 영화제가 유지될 수 있고, 한국 영화가 더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본인에게 제 24회 대구단편영화제란?
조현욱 - 대구에서 이렇게 영상 만들고 영화를 좋아하는 다른 친구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되게 인상 깊었던 대구단편영화제였던 것 같습니다.
박세은 - 내가 사는 지역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준 영화제입니다. 영화에 관해 얘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말이 나올 만큼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정연우 - 새로운 경험을 선사시켜 주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준 소중한 추억이다!
데일리 윤채현
촬영 윤재민
상영팀 자원활동가 인터뷰
영화제 기간중에 만나기는 쉽지않지만, 영화제를 진행하기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상영팀 자원활동가들이다.
영화제 중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상영팀 자원활동가(박경숙, 박세은, 정연우, 조현욱)들과 잠깐 만나보았다.
대구단편영화제를 알게 된 경로가 궁금합니다.
조현욱 - 저는 원래 대구 미디어 센터랑 인스타 팔로우가 돼 있었는데, 거기에서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박세은 - 주로 타지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방문했었습니다. 여러 영화제를 다니며 지역마다 영화제의 색깔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색이 뚜렷한 대구에도 영화제가 있지 않을까 하여 찾아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박경숙 - 영화를 좋아하는데 우리 지역에서 어떤 영화 커뮤니티 활동이나 영화제가 있는지를 잘 몰라서, 일단 지역에서 어떤 영화제에 있고 어떻게 영화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다가 알게 돼서 여기부터 시작해서 지원했습니다.
박세은 - 영사에 관심이 많아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던 중 지인에게 영화제 경험을 권유받았습니다. 또한 단편영화는 영화제가 아니면 쉽게 접하기엔 어려움이 있는데, 대구단편영화제에 지원하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연우 - 영화 현장에서만 일해 봤지, 영화제에서는 일해 보지 않아서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관객으로만 참여했던 영화제가 어떻게 개최되는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상영팀이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박경숙 - 일단 상영팀은 기간 영화제 기간 동안에 모두 상상하는 영화를 관리한다고 보면 돼요. 그러니까 정확한 시간대에 목록을 가지고 영화 상영 준비를 하고, 외에 조명이나 안에 관객분들이 확실히 최적의 조건에서 볼 수 있도록 에어컨이나 부수적인 것들도 저희가 컨트롤합니다.
박세은 - 영사가 주된 업무입니다. 입고된 영화 리스트 목록을 확인한 후 영사기로 재생하며 영사에 문제가 없는지 중간중간 영사실 창을 통해 확인합니다.
영화제 중에 재밌었던 일이 있나요?
조현욱 - 참 안타깝게도 저는 여기 안에서 앉아서 화면만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고양이 오삼이가 있는데 오삼이가 되게 속상한 게 저한테는 잘 안 오더라고요. 이름을 불러도 되게 매정하게 나가더라고요. 여기 직원분들만 좋아해 주시고 저는 고양이도 안 좋아해 주셔서.(웃음)
박세은 -영사실 층에 올라오면 어두운 복도에 핀 조명 몇 개만 켜져 있습니다. 어느 날 출근을 하였는데 핀 조명도 꺼져있고, 원래도 시원하던 복도가 서늘하여 무서웠던 기억이 남습니다. 화장실 갈 때마다 빠르게 계단으로 뛰쳐간 것이 생각납니다.
내년에 대구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지원자들에게 상영팀을 소개한다면?
박경숙 - 처음에 이 상영 팀이 사실 지원할 때 상영 팀 자체가 없어요. 꼼꼼해 보이는 사람들 위주로 뽑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영화 전공자가 아니라서 되게 좀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른 같이 하시는 분도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는 살짝 미스하면 상영 오류로 이어지는 거라. 걱정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모르는 거 알게 된 부분도 있고 재미있습니다.
조현욱 - 상영팀은 이 영상을 영상 영화제에서 영상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그만큼 이제 고독하다는 책임이 따르는 그런 업무인 것 같습니다.
박세은 - 일단 근무 시간이 다른 자원봉사자들과는 달리 짧습니다. 영사를 하며 모든 영화를 지켜볼 수 있고, 영사에 문제가 없다면 개인 시간을 잠시 가질 수도 있어 상영 중에 여유롭습니다. 또한 귀한 영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메리트가 큰 것 같습니다.
정연우 - 상영팀을 하면 앞서 말했듯 평소에 절대 체험해 보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고, 그리고 몸이 힘들지 않습니다!!! (중요)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지만 적응되면 정말 할 만합니다 강추!
영화제를 방문한 많은 관객분께 한마디.
조현욱 - 안녕하세요. 저는 상영 실에만 있어서 한 번도 못 보셨을 텐데요. 대구단편영화제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세은 - 저도 이 일을 해보기 전까지는 관객에 불과하였는데, 이제는 관객을 책임지는 영사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뜻깊습니다. 다양한 영화 많이 보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시길 바랍니다.
정연우 - 영화제까지 찾아오는 관객분들이야말로 영화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객분들 덕분에 여러 영화제가 유지될 수 있고, 한국 영화가 더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본인에게 제 24회 대구단편영화제란?
조현욱 - 대구에서 이렇게 영상 만들고 영화를 좋아하는 다른 친구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되게 인상 깊었던 대구단편영화제였던 것 같습니다.
박세은 - 내가 사는 지역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준 영화제입니다. 영화에 관해 얘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말이 나올 만큼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정연우 - 새로운 경험을 선사시켜 주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준 소중한 추억이다!
데일리 윤채현
촬영 윤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