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 감정원 감독 인터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을 맡았던 감정원 감독을 만나보았다.
전 사무국장으로서 이번 대구단편영화제를 바라보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제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19년도는 대구단편영화제 20주년이었어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도 하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셨어요. 영화도 초청작 포함해서 70편 이상을 상영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에서 단편영화를 만드는 신인 감독들이 많구나,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많다는 걸 한 번 더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이정도면 더 많은 관객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겠다고 기뻐하던 찰나 팬데믹이 찾아왔어요. 2020년에는 게스트 초청을 못 하고 관객과의 대화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기억이 나요. 이승우 사무국장이 운영하는 지금의 대구단편영화제는 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나아가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고 정돈되어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영화제 자원활동가로 시작해서 사무국장까지 맡으신 건데,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알고 싶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니 영화제 전반의 분위기를 익히고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거라며 대구에서 영화를 하며 알게 된 감독들이 소개해 줬어요. 초청받아 온 감독들의 이야기가 신기하고 부러웠고 나는 언제쯤 영화를 만들어서 이런 영화제에 설 수 있을지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무국장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서울에 올라가서 6년 정도 영화 제작 일을 하다가 다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어요. 영화 인생 초반에 알게 되었던 감독들이 여전히 대구에서 영화를 하고 있어서 ‘나도 이곳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라는 용기가 생겼어요. 대구에서 영화를 다시 시작하고 일을 찾던 시점에 사무국에서 연락이 와서 합류하게 되었어요.
오랜 기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의 작은 영화제지만 전국에서 많은 게스트가 오는 걸로 유명해요. 영화제가 끝날 때쯤 네트워킹 파티가 있었는데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영화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 즐거웠던 것들을 공유했어요. 같은 방향의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자극과 에너지를 받았었어요.
대구단편영화제를 찾아주신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여러 가지 시선이 녹아있고, 사회를 바라보는 어떤 문제 제기 혹은 의견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제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 감정원의 앞으로의 계획 알고 싶습니다.
지난 13년 동안은 어떻게 좋은 영화를 할 수 있을지, 또 멋진 영화를 볼 수 있을지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살았어요. 어느 순간 그냥 사람 감정원으로서 내 인생에 영화를 빼면 무엇이 남겠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일상을 차곡차곡 잘 살아가는 방법들을 찾는 중이에요. 영화 말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업도 시도해 보는 중이에요.
글 / 데일리팀 이선율
사진 / 운영팀 지다은
영사팀 박세은
전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 감정원 감독 인터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을 맡았던 감정원 감독을 만나보았다.
전 사무국장으로서 이번 대구단편영화제를 바라보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제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19년도는 대구단편영화제 20주년이었어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도 하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셨어요. 영화도 초청작 포함해서 70편 이상을 상영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에서 단편영화를 만드는 신인 감독들이 많구나,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많다는 걸 한 번 더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이정도면 더 많은 관객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겠다고 기뻐하던 찰나 팬데믹이 찾아왔어요. 2020년에는 게스트 초청을 못 하고 관객과의 대화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기억이 나요. 이승우 사무국장이 운영하는 지금의 대구단편영화제는 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나아가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고 정돈되어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영화제 자원활동가로 시작해서 사무국장까지 맡으신 건데,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알고 싶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니 영화제 전반의 분위기를 익히고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거라며 대구에서 영화를 하며 알게 된 감독들이 소개해 줬어요. 초청받아 온 감독들의 이야기가 신기하고 부러웠고 나는 언제쯤 영화를 만들어서 이런 영화제에 설 수 있을지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무국장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서울에 올라가서 6년 정도 영화 제작 일을 하다가 다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어요. 영화 인생 초반에 알게 되었던 감독들이 여전히 대구에서 영화를 하고 있어서 ‘나도 이곳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라는 용기가 생겼어요. 대구에서 영화를 다시 시작하고 일을 찾던 시점에 사무국에서 연락이 와서 합류하게 되었어요.
오랜 기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의 작은 영화제지만 전국에서 많은 게스트가 오는 걸로 유명해요. 영화제가 끝날 때쯤 네트워킹 파티가 있었는데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영화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 즐거웠던 것들을 공유했어요. 같은 방향의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자극과 에너지를 받았었어요.
대구단편영화제를 찾아주신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여러 가지 시선이 녹아있고, 사회를 바라보는 어떤 문제 제기 혹은 의견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제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 감정원의 앞으로의 계획 알고 싶습니다.
지난 13년 동안은 어떻게 좋은 영화를 할 수 있을지, 또 멋진 영화를 볼 수 있을지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살았어요. 어느 순간 그냥 사람 감정원으로서 내 인생에 영화를 빼면 무엇이 남겠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일상을 차곡차곡 잘 살아가는 방법들을 찾는 중이에요. 영화 말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업도 시도해 보는 중이에요.
글 / 데일리팀 이선율
사진 / 운영팀 지다은
영사팀 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