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 n forum 2023
지역영화제의 의의와 역할 (대구단편영화제를 중심으로)
대구영상미디어센터와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 영화 생태계의 활성화와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영화제 기간 동안 diff n forum을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열악한 환경개선과 지속가능한 제작환경 조성 등 지역영화가 당면한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전국적인 논의의 장이라는 점에서도 diff n forum은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 포럼은 ‘지역영화제의 의의와 역할’ 이라는 발제로 이승우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참여했고, 사회로는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센터장, 토론자로 여백 인천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 이순학 광주독립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발제자인 이승우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은 ‘운영진, 창작자, 관객이라는 구성원이 대체로 영화제의 본질에 대한 인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효용에 대한 기대가 일치하는 것과는 달리, 후원단체의 경우에는 본질보다는 효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하며 영화제를 축제에 가깝게 보는 시선에 대해 언급했고, ‘영화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궤를 함께하는 후원단체의 부재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가 직면하여야 할 고질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라고 영화제의 효용에 대해 끝맺었다.
이어서 ‘영화제 각자가 담고 있는 목소리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대구단편영화제만의 색깔과 개성을 확립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라고 특히 지역영화제의 고민을 언급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이순학 광주독립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은 ‘지역 영화제의 가장 큰 의의는 ‘누구나 쉽게 영화인이될 수 있다’라는 가능성과 함께, 누구나 ‘나 하나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영화제’처럼 대중성을 가지는것이다.’ 라고 운을 뗐다. 도시의 특성상 인권이 중요한 곳에서, 현 시대의 흐름과 함께 광주여성영화제도 운영되고 있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내가 생활하는 곳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그런 체제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영화제를 최소한 지켜낼 수 있는 안정성과 독립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는 ‘지역영화제들은 비슷한 포맷 바깥으로 나가기 힘든 일들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운을 뗐고, 코로나 이후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역에 던지는 질문’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고 하며 지자체와의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서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없어진 영화제 (미장센단편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로 명칭 변경)들을 언급하며 ‘신진 감독들과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포지션을 가진 영화제들이 사라지고 있다’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영화제들이 누리고 있던 독단적인 지위는 떨어지고 상설적으로 상영 기회가 주어지는 장이 되는게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극장만이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 상영의 메리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여백 인천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역 독립영화제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영화만을 상영하는 것이 정체성일 수 있다는 입장에 힘을 실었고,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는 다른 전국의 영화들도 같이 경쟁해서 상영해야하는 것이 차별성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승우 대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은 '절대적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수가 많아진 지금, 영화제가 출품된 영화들을 선정하고 상영하는데에 있어서 주관을 유지하다보면 영화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라 생각한다며 ‘대구단편영화제는 좋은 영화를 많이 상영할 수 있는 전국적인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하고싶다는 니즈를 가지고 있기에, 신인 창작자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 거쳐가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Diff n forum 2023을 마무리지었다.
데일리 홍지정
촬영 윤재민
Diff n forum 2023
지역영화제의 의의와 역할 (대구단편영화제를 중심으로)
대구영상미디어센터와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 영화 생태계의 활성화와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영화제 기간 동안 diff n forum을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열악한 환경개선과 지속가능한 제작환경 조성 등 지역영화가 당면한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전국적인 논의의 장이라는 점에서도 diff n forum은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 포럼은 ‘지역영화제의 의의와 역할’ 이라는 발제로 이승우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참여했고, 사회로는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센터장, 토론자로 여백 인천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 이순학 광주독립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발제자인 이승우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은 ‘운영진, 창작자, 관객이라는 구성원이 대체로 영화제의 본질에 대한 인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효용에 대한 기대가 일치하는 것과는 달리, 후원단체의 경우에는 본질보다는 효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하며 영화제를 축제에 가깝게 보는 시선에 대해 언급했고, ‘영화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궤를 함께하는 후원단체의 부재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가 직면하여야 할 고질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라고 영화제의 효용에 대해 끝맺었다.
이어서 ‘영화제 각자가 담고 있는 목소리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대구단편영화제만의 색깔과 개성을 확립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라고 특히 지역영화제의 고민을 언급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이순학 광주독립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은 ‘지역 영화제의 가장 큰 의의는 ‘누구나 쉽게 영화인이될 수 있다’라는 가능성과 함께, 누구나 ‘나 하나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영화제’처럼 대중성을 가지는것이다.’ 라고 운을 뗐다. 도시의 특성상 인권이 중요한 곳에서, 현 시대의 흐름과 함께 광주여성영화제도 운영되고 있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내가 생활하는 곳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그런 체제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영화제를 최소한 지켜낼 수 있는 안정성과 독립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는 ‘지역영화제들은 비슷한 포맷 바깥으로 나가기 힘든 일들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운을 뗐고, 코로나 이후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역에 던지는 질문’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고 하며 지자체와의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서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없어진 영화제 (미장센단편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로 명칭 변경)들을 언급하며 ‘신진 감독들과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포지션을 가진 영화제들이 사라지고 있다’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영화제들이 누리고 있던 독단적인 지위는 떨어지고 상설적으로 상영 기회가 주어지는 장이 되는게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극장만이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 상영의 메리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여백 인천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역 독립영화제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영화만을 상영하는 것이 정체성일 수 있다는 입장에 힘을 실었고,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는 다른 전국의 영화들도 같이 경쟁해서 상영해야하는 것이 차별성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승우 대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은 '절대적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수가 많아진 지금, 영화제가 출품된 영화들을 선정하고 상영하는데에 있어서 주관을 유지하다보면 영화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라 생각한다며 ‘대구단편영화제는 좋은 영화를 많이 상영할 수 있는 전국적인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하고싶다는 니즈를 가지고 있기에, 신인 창작자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 거쳐가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Diff n forum 2023을 마무리지었다.
데일리 홍지정
촬영 윤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