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데일리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daily 7] 둘째 날,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 GV 현장


둘째 날,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 : 대구 GV 현장


8월 22일 금요일, 오오극장에서 진행된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 1 관객과의 대화에는 <야식금지클럽> 김은영 감독, 전상진 공동연출 및 촬영감독, <왜행성> 이호철 감독, <헤어 나올 수 없는> 배연경 배우가 참석했다. 대구시민미디어센터 박지하 팀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M 영화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은영 감독 야식을 참기 위해서 클럽을 만든 세 명의 여자가 있습니다. 이들이 99일 동안 야식을 참아냈는데 100일을 앞두고서 누군가 야식을 몰래 두고 가며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이호철 감독 겉도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만든 영화입니다.


배연경 배우 감독님이 예전에 탈모가 있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실제 여자 친구 레퍼런스가 숙희 역할이었습니다. 콤플렉스를 가진 한 남자가 연애하면서 콤플렉스를 밝히지 못하다가 나중에 밝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M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영화를 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김은영 감독 배리어프리 해설가분이 제 예전 장편 영화의 작가님이었어요. 배리어프리 버전의 작업이 두 번째여서 섬세한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소리만으로 영화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았어요. 좀 더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전상진 감독 제가 영화 QC(Quality Check)를 해서 첫 관객이 될 수 밖에 없어요. 한 작품을 워낙 많이 보는 경우가 많은데, 해설이 새로운 자극을 줘서 풍성하게 봤습니다.


이호철 감독 대사도 많지 않고 호흡이 긴 숏들로 구성되어 있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제가 놓쳤던 부분까지도 잘 잡아주셔서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배연경 배우 배리어프리 버전으로는 처음 보는 거였어요. 영화를 보다가 눈을 감아봤는데 설명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M 영화 제작 계기나 어떻게 영감을 얻게 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은영 감독 동명의 짧은 소설을 먼저 적었고, 그 소설을 기반으로 하루 만에 영화를 만들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작품마다 다른 것 같은데 <야식금지클럽>의 인물들은 제 안에서 나온 것 같아요.


이호철 감독 첫 연출작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항상 연출을 꿈꿔왔어요. 촬영으로 시작한 과정에서 영화를 찍는 주체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제 삶을 돌아보니까 항상 겉도는 삶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모든 사람들도 주위에서 받는 영향, 그 안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자는 궤도를 가지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제 삶은 약간 왜행성 같은 삶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데서부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M <왜행성> 제목과 인물 이름의 비하인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호철 감독 제목과 이름은 처음부터 정해뒀었어요. 근데 태양이라는 이름은 조금 고민했던 것 같아요.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거의 대부분이잖아요.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이 아이가 태양처럼 중심이 되어 빛나게 살아라는 마음으로 지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태양은 왜행성 같은 삶을 살기 때문에 이러한 모순이 흥미로워서 태양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M 시나리오를 받고 연기적으로 어떤 고민을 많이 했나요?

배연경 배우 숙희라는 역할에서 저와 다른 모습이 있었는데,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이 숙희와 가까워지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M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김은영 감독 좀비 관련한 차기작을 내년에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호철 감독 아직 차기작은 없는데 꾸준히 시나리오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왜행성>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태양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이호철 감독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M 대구에서 촬영 어떠셨나요?

배연경 배우 좋은 기회로 영화제 왔는데 또 좋은 기회로 대구에 방문하고 싶습니다. 


박지하 모더레이터는 대구의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끝으로 GV를 마무리했다.


글 / 데일리팀 이다영

사진 / 기록팀 하다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