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년 프로그래머 인터뷰
제 24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과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를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김보년이라고 합니다. 영광스럽게도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에도 참여했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어떤 일을 하는지 짧게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데 어떤 영화를 상영할지 고르고, 그 영화들을 구해오고, 그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그런 전반적인 모든 일들을 다 하는 자리입니다. 표도 판매합니다.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예심의원 그리고 모더레이터 등의 일을 맡고 계세요. 어떤 일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일 년에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단편 영화가 매우 많거든요. 그 영화들을 물론 다 틀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관객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은 작품들을 고르는 일들을 하게 되는데요. 그것들을 하는 게 이제 예심 심사위원들의 일이고요. 모더레이터는 영화가 끝난 다음에 물론 영화가 끝나고 바로 가도 좋겠지만 영화를 만든 감독님과 출연하신 배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영화를 더 잘 알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관객과 배우님들 감독님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질문을 드리고 또 관객분들 질문도 소개하고 이런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 영화 소개 글을 쓰셨는데요. 많은 관객분이 소개 글을 보고 영화를 결정하는데 혹시 신경 쓰시는 부분이 혹시 있으실까요?
한 편의 영화는 되게 다양한 색깔 다양한 면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영화제 프로그램 북에 들어가는 글을 쓸 때는 그중에서도 장점들을 더 잘 부각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든지 되게 흥미로운 지점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얘기하고 싶지만, 지면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관객분들이 흥미를 바로 가지실 수 있게끔 또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끔 좋은 점을 최대한 이렇게 이 영화는 이래서 좋다 이런 식으로 좀 부각시켜서 쓰려고 합니다.
각 영화제마다 색깔이 있는데요. 심사위원님께서 대구단편영화제 작품들을 다루실 때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 있으신가요?
다른 영화제에서 나오는 작품들보다 대구단편영화제에서는 대구 지역, 대구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감독님들 배우님들이 출연하시고 연출하신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되게 많습니다. 그런 점이 굉장히 이 영화제의 개성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런 대구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을 볼 때는 조금 더 열심히 보기 위해서 노력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 장점들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어떤 개성들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 소개할 수 있을지 어떻게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특별히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시는데, 취향인 작품과 또 아닌 작품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예심의원 일을 하시면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제 취향은 분명히 있고요. 제 취향이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너무 개인적으로 반영되지 않도록 좀 이렇게 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 취향이 아닌 작품들을 봤을 때도 이게 내 취향이 아니니까 아니다 별로 안 좋다라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물론 보편적인 거는 굉장히 정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한 편의 영화로서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성취를 거두었는지 제 취향 바깥에서 한 번 더 고민하려고 이렇게 몇 번이고 이중으로 삼중으로 의심을 저 스스로 의심을 하고 이 영화의 장점을 이렇게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제 취향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가 없고 이거 근데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심사위원분들 아니면 다른 관객분들도 항상 이렇게 같이 고민하셔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 취향 바깥의 영화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프로그래머 일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 있으실까요?
아무래도 제가 틀기로 제가 상영하기로 한 작품들의 관객분들이 많이 오셨을 때가 제일 기쁩니다. 그런 순간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고요. 반대로 제가 굉장히 고심해서 딱 상영했는데 관객들이 적을 때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동시에 또 기억에 남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영화 제목들을 일일이 다 말하기 좀 너무 많아서 좀 그렇지만 그런 순간들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관객분들이 많이 와주시는 게 제일 좋아요.
마지막으로 대구단편영화제를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께 한마디 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올해가 24회 대구 단편 영화제였는데요. 정말 지금까지 이렇게 쭉 이어져 온 게, 자체가 이미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25회 때도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말이 25년이지 이게 4분의 1, 100주년인 거잖아요. 그리고 뜻깊은 자리에 올해는 이제 마무리가 돼가고 내년 또 뜻깊은 자리에 또 이렇게 같이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한마디로 정의해 주실 수 있나요?
대구 단편영화제는 미친 열정이다.
데일리 윤채현
촬영 윤재민
김보년 프로그래머 인터뷰
제 24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과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를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김보년이라고 합니다. 영광스럽게도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에도 참여했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어떤 일을 하는지 짧게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데 어떤 영화를 상영할지 고르고, 그 영화들을 구해오고, 그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그런 전반적인 모든 일들을 다 하는 자리입니다. 표도 판매합니다.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예심의원 그리고 모더레이터 등의 일을 맡고 계세요. 어떤 일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일 년에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단편 영화가 매우 많거든요. 그 영화들을 물론 다 틀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관객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은 작품들을 고르는 일들을 하게 되는데요. 그것들을 하는 게 이제 예심 심사위원들의 일이고요. 모더레이터는 영화가 끝난 다음에 물론 영화가 끝나고 바로 가도 좋겠지만 영화를 만든 감독님과 출연하신 배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영화를 더 잘 알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관객과 배우님들 감독님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질문을 드리고 또 관객분들 질문도 소개하고 이런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 영화 소개 글을 쓰셨는데요. 많은 관객분이 소개 글을 보고 영화를 결정하는데 혹시 신경 쓰시는 부분이 혹시 있으실까요?
한 편의 영화는 되게 다양한 색깔 다양한 면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영화제 프로그램 북에 들어가는 글을 쓸 때는 그중에서도 장점들을 더 잘 부각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든지 되게 흥미로운 지점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얘기하고 싶지만, 지면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관객분들이 흥미를 바로 가지실 수 있게끔 또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끔 좋은 점을 최대한 이렇게 이 영화는 이래서 좋다 이런 식으로 좀 부각시켜서 쓰려고 합니다.
각 영화제마다 색깔이 있는데요. 심사위원님께서 대구단편영화제 작품들을 다루실 때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 있으신가요?
다른 영화제에서 나오는 작품들보다 대구단편영화제에서는 대구 지역, 대구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감독님들 배우님들이 출연하시고 연출하신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되게 많습니다. 그런 점이 굉장히 이 영화제의 개성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런 대구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을 볼 때는 조금 더 열심히 보기 위해서 노력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 장점들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어떤 개성들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 소개할 수 있을지 어떻게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특별히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시는데, 취향인 작품과 또 아닌 작품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예심의원 일을 하시면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제 취향은 분명히 있고요. 제 취향이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너무 개인적으로 반영되지 않도록 좀 이렇게 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 취향이 아닌 작품들을 봤을 때도 이게 내 취향이 아니니까 아니다 별로 안 좋다라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물론 보편적인 거는 굉장히 정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한 편의 영화로서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성취를 거두었는지 제 취향 바깥에서 한 번 더 고민하려고 이렇게 몇 번이고 이중으로 삼중으로 의심을 저 스스로 의심을 하고 이 영화의 장점을 이렇게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제 취향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가 없고 이거 근데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심사위원분들 아니면 다른 관객분들도 항상 이렇게 같이 고민하셔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 취향 바깥의 영화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프로그래머 일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 있으실까요?
아무래도 제가 틀기로 제가 상영하기로 한 작품들의 관객분들이 많이 오셨을 때가 제일 기쁩니다. 그런 순간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고요. 반대로 제가 굉장히 고심해서 딱 상영했는데 관객들이 적을 때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동시에 또 기억에 남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영화 제목들을 일일이 다 말하기 좀 너무 많아서 좀 그렇지만 그런 순간들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관객분들이 많이 와주시는 게 제일 좋아요.
마지막으로 대구단편영화제를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께 한마디 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올해가 24회 대구 단편 영화제였는데요. 정말 지금까지 이렇게 쭉 이어져 온 게, 자체가 이미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25회 때도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말이 25년이지 이게 4분의 1, 100주년인 거잖아요. 그리고 뜻깊은 자리에 올해는 이제 마무리가 돼가고 내년 또 뜻깊은 자리에 또 이렇게 같이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한마디로 정의해 주실 수 있나요?
대구 단편영화제는 미친 열정이다.
데일리 윤채현
촬영 윤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