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 1 GV 현장
8월 22일 목요일 저녁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 1 섹션이 진행됐다. 해당 섹션에는 대구시민미디어센터 박지하 제작팀장, 수어 통역가 나선자, <OK 목장의 결투>의 변석호 감독, <소녀탐정 양수린>의 김선빈 감독, <아무 잘못 없는>의 박찬우 감독이 자리했다.
작년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부문 안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지원작으로 선정된 세 편의 단편영화를 시민분들이 직접 화면 해설 교육을 들으시고 이렇게 배리어프리 영화로 탄생시켜 주셨다. 작품 줄거리와 기획 의도를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변석호: 공간이 사라지면 어떤 것들이 멈추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김선빈: 양육자의 외도 사실을 알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것을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되어 이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박찬우: 가족을 미워하지 않고 가족 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배리어프리 작품은 기존 작품들과 조금 다른 버전이다. 소감이 궁금하다.
박찬우: 편집을 하며 수도 없이 봐서 때로는 영화의 장면들에 대해 감정이 무뎌졌다. 배리어프리 작업화를 통해 새롭게 볼 수 있었다.
김선빈: 이전 작품 <고백할 거야>도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작되어서 그때부터 배리어프리 작품에 관심이 생겼다.
변석호: 대사가 별로 없고 주인공이 혼자 다니는 장면이 많아서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 다시 보니 영화가 풍부하게 보여서 좋았다.
관객분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소감 들어보는 시간 가지겠다.
관객 1: <OK 목장의 결투>를 작업했는데 작년에 한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다른 의미로 다가왔고 풍성해서 좋았다.
관객 2: 배리어프리 아닌 버전을 본 작품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이해하게 된 부분들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하지만 설명이 많아질수록 대사랑 겹쳐서 아쉬울 때가 있었다.
관객 3: 해석과 자막을 같이 듣고 볼 수 있어서 집중이 더 잘 되었다. 해설하시는 분의 목소리에 따라서 집중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영화 소재를 어떻게 얻는지 궁금하다.
변석호: 경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는 경험을 뒤섞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목장을 하셨다. 고등학생 때 목장이 재개발되어 사라졌다. 내가 한창 놀 때 목장이 사라진다면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
박찬우: 평소에 보고 듣고 메모를 많이 한다. 문예창작과 학생이어서 쓰는 훈련이 많이 되어있었다.
박지하: <아무 잘못 없는>이 장남, 장녀를 위한 영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박찬우: 4남매 중 고집 센 막내이다. K-장녀의 숙원과 슬픔으로 영화가 끝나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김선빈 감독의 영화에 쓰이는 음악들은 새로 제작된 음악이 많은 것 같다.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
김선빈: 영화에서 음악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고백할 거야>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이랑 작업을 같이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재요청하게 되었다. 맞는 노래를 찾는 것도 좋지만 직접 노래를 제작하는 것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박지하: 뿌연 화면, 알록달록한 화면 등 김선빈 감독의 특징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선빈: 의도한 것과 의도치 않는 것이 반반 정도 된다. 늘 장르를 코미디라고 생각하는데 관객이 보고 났을 때 유쾌한 감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세 분 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영화학교 출신으로 알고 있다. 세 분의 차기작 계획이 궁금하다.
변석호: 영화학교 다닐 때 이 영화의 트리트먼트를 썼다. 제작 지원에 떨어져서 사비를 내서 찍었다. 중간에 자동차 사고가 나서 한 번 꺾이고 나니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차기작을 위해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선빈: 영화를 찍는 걸 좋아해 한 해에 영화를 한 편씩 남기고 있다. 7월 말에 <월드 프리미어>라는 작품을 찍어서 내년 혹은 내후년에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
박찬우: 서울독립영화제 창의인재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장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내년에 촬영해서 여러분들과 장편으로 만나는 게 목표다.
모더레이터: 다음 주 월요일(26일) 장벽을 허물고 2 섹션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데일리팀 이선율
사진 / 홍보팀 정태경
둘째 날,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 1 GV 현장
8월 22일 목요일 저녁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 1 섹션이 진행됐다. 해당 섹션에는 대구시민미디어센터 박지하 제작팀장, 수어 통역가 나선자, <OK 목장의 결투>의 변석호 감독, <소녀탐정 양수린>의 김선빈 감독, <아무 잘못 없는>의 박찬우 감독이 자리했다.
작년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부문 안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지원작으로 선정된 세 편의 단편영화를 시민분들이 직접 화면 해설 교육을 들으시고 이렇게 배리어프리 영화로 탄생시켜 주셨다. 작품 줄거리와 기획 의도를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변석호: 공간이 사라지면 어떤 것들이 멈추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김선빈: 양육자의 외도 사실을 알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것을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되어 이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박찬우: 가족을 미워하지 않고 가족 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배리어프리 작품은 기존 작품들과 조금 다른 버전이다. 소감이 궁금하다.
박찬우: 편집을 하며 수도 없이 봐서 때로는 영화의 장면들에 대해 감정이 무뎌졌다. 배리어프리 작업화를 통해 새롭게 볼 수 있었다.
김선빈: 이전 작품 <고백할 거야>도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작되어서 그때부터 배리어프리 작품에 관심이 생겼다.
변석호: 대사가 별로 없고 주인공이 혼자 다니는 장면이 많아서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 다시 보니 영화가 풍부하게 보여서 좋았다.
관객분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소감 들어보는 시간 가지겠다.
관객 1: <OK 목장의 결투>를 작업했는데 작년에 한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다른 의미로 다가왔고 풍성해서 좋았다.
관객 2: 배리어프리 아닌 버전을 본 작품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이해하게 된 부분들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하지만 설명이 많아질수록 대사랑 겹쳐서 아쉬울 때가 있었다.
관객 3: 해석과 자막을 같이 듣고 볼 수 있어서 집중이 더 잘 되었다. 해설하시는 분의 목소리에 따라서 집중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영화 소재를 어떻게 얻는지 궁금하다.
변석호: 경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는 경험을 뒤섞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목장을 하셨다. 고등학생 때 목장이 재개발되어 사라졌다. 내가 한창 놀 때 목장이 사라진다면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
박찬우: 평소에 보고 듣고 메모를 많이 한다. 문예창작과 학생이어서 쓰는 훈련이 많이 되어있었다.
박지하: <아무 잘못 없는>이 장남, 장녀를 위한 영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박찬우: 4남매 중 고집 센 막내이다. K-장녀의 숙원과 슬픔으로 영화가 끝나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김선빈 감독의 영화에 쓰이는 음악들은 새로 제작된 음악이 많은 것 같다.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
김선빈: 영화에서 음악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고백할 거야>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이랑 작업을 같이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재요청하게 되었다. 맞는 노래를 찾는 것도 좋지만 직접 노래를 제작하는 것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박지하: 뿌연 화면, 알록달록한 화면 등 김선빈 감독의 특징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선빈: 의도한 것과 의도치 않는 것이 반반 정도 된다. 늘 장르를 코미디라고 생각하는데 관객이 보고 났을 때 유쾌한 감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세 분 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영화학교 출신으로 알고 있다. 세 분의 차기작 계획이 궁금하다.
변석호: 영화학교 다닐 때 이 영화의 트리트먼트를 썼다. 제작 지원에 떨어져서 사비를 내서 찍었다. 중간에 자동차 사고가 나서 한 번 꺾이고 나니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차기작을 위해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선빈: 영화를 찍는 걸 좋아해 한 해에 영화를 한 편씩 남기고 있다. 7월 말에 <월드 프리미어>라는 작품을 찍어서 내년 혹은 내후년에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
박찬우: 서울독립영화제 창의인재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장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내년에 촬영해서 여러분들과 장편으로 만나는 게 목표다.
모더레이터: 다음 주 월요일(26일) 장벽을 허물고 2 섹션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데일리팀 이선율
사진 / 홍보팀 정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