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오성호, 2018, 극, 27min, 국내경쟁)
영화는 가진 것 없는 청춘들의 현실 연애를 그렸다. 3주년 기념으로 미진과 호준은 나름의 일정을 짜서 데이트를 즐기지만, 그마저도 불협화음의 연속이다. 서로에게 익숙해져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할 때 권태와 짜증도 함께 오는 법이다. 이 둘은 상대방의 습관과 성격을 잘 아는 만큼 서로의 거슬리는 점도 많아졌다. 서로의 좁힐 수 없는 지점이 충돌하면서 매번 싸우는 장면이 매우 현실적이다. 그리고 익숙해진 만큼 싸울 때 상대방이 아플 지점을 찔러가며 싸우는 장면 또한 현실적이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인 만큼 아픈 구석을 찌르는 말들은 하면 안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욱해서 나오는 말들은 하나 같이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그러다 화해하고 다시 싸우고… 지긋지긋하다는 표정으로 싸우는 둘을 보고 있으면 보는 이조차 상처를 받는 듯하다. 가진 게 많을 수 없는, 돈 없는 청춘이 연애를 할 때 겪는 현실적인 장면들이 연이어 마음을 콕콕 쑤신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이아영
눈물 (오성호, 2018, 극, 27min, 국내경쟁)
영화는 가진 것 없는 청춘들의 현실 연애를 그렸다. 3주년 기념으로 미진과 호준은 나름의 일정을 짜서 데이트를 즐기지만, 그마저도 불협화음의 연속이다. 서로에게 익숙해져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할 때 권태와 짜증도 함께 오는 법이다. 이 둘은 상대방의 습관과 성격을 잘 아는 만큼 서로의 거슬리는 점도 많아졌다. 서로의 좁힐 수 없는 지점이 충돌하면서 매번 싸우는 장면이 매우 현실적이다. 그리고 익숙해진 만큼 싸울 때 상대방이 아플 지점을 찔러가며 싸우는 장면 또한 현실적이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인 만큼 아픈 구석을 찌르는 말들은 하면 안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욱해서 나오는 말들은 하나 같이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그러다 화해하고 다시 싸우고… 지긋지긋하다는 표정으로 싸우는 둘을 보고 있으면 보는 이조차 상처를 받는 듯하다. 가진 게 많을 수 없는, 돈 없는 청춘이 연애를 할 때 겪는 현실적인 장면들이 연이어 마음을 콕콕 쑤신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이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