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라씨 (김덕근, 2019, 극, 25min, 국내경쟁)
멋있는 배우들을 만났다. 오랫동안 연극배우로, 독립영화의 주/조연으로 끊임없이 연기 생활을 이어온 내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50대 여성들 간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 반갑다. 바람난 남편 때문에 고향으로 내려와 돼지 공장에 일하게 된 정자는 서울에서 온 새라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고향 친구들의 만남에서 그는 여전히 자신에게 충실한 남편과 여유로운 삶을 가진 세련된 사모님이다. 하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거짓의 삶 속에서 그가 행복할까. 늘 다가오는 불안함을 회피하며 ‘새라’의 삶을 유지할 수는 없다. 스스로 호명하면서 벗어던져야 할 인생의 허물.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임아현
나의 새라씨 (김덕근, 2019, 극, 25min, 국내경쟁)
멋있는 배우들을 만났다. 오랫동안 연극배우로, 독립영화의 주/조연으로 끊임없이 연기 생활을 이어온 내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50대 여성들 간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 반갑다. 바람난 남편 때문에 고향으로 내려와 돼지 공장에 일하게 된 정자는 서울에서 온 새라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고향 친구들의 만남에서 그는 여전히 자신에게 충실한 남편과 여유로운 삶을 가진 세련된 사모님이다. 하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거짓의 삶 속에서 그가 행복할까. 늘 다가오는 불안함을 회피하며 ‘새라’의 삶을 유지할 수는 없다. 스스로 호명하면서 벗어던져야 할 인생의 허물.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임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