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의 비밀 (김규태, 2019, 극, 20min, 애플시네마)
천둥이 치는 어느 날, 괴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인다. 그중 한 친구가 국과수에서 근무하는 삼촌이 가지고 있던 카세트테이프를 가져온다. 테이프의 비화는 이렇다. 한동안 실종되었다 죽은 채로 발견된 남자들이 발견된다. 부검 결과 이들이 죽은 지는 한 달이 되었지만 무서운 사실은 이들이 실종된 시기가 1980년대였다는 것. 이 사실에 호기심을 가지며 아이들은 테이프를 재생하지만 이후 상황은 끔찍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김규태 감독의 <테이프의 비밀>은 비디오를 보게 되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일주일 뒤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스즈키 고지 원작의 <링>을 연상시킨다. 다만 <링>이 비디오테이프 안의 기괴한 영상을 먼저 보여준 다음 공포스런 전개로 이어졌다면, <테이프의 비밀>은 공포스런 상황을 먼저 제시한 다음, 과연 이들이 들은 카세트테이프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다음 끝부분에 실체가 드러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영화는 저예산의 미덕을 보여준다. 흑백으로 찍힌 영화는 하나의 빈 공간 안에서 배우들은 공포에 휩싸인 케릭터들을 연극적으로 표현해내며, 카메라는 컷 전환을 최소화하여 카메라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이석범
테이프의 비밀 (김규태, 2019, 극, 20min, 애플시네마)
천둥이 치는 어느 날, 괴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인다. 그중 한 친구가 국과수에서 근무하는 삼촌이 가지고 있던 카세트테이프를 가져온다. 테이프의 비화는 이렇다. 한동안 실종되었다 죽은 채로 발견된 남자들이 발견된다. 부검 결과 이들이 죽은 지는 한 달이 되었지만 무서운 사실은 이들이 실종된 시기가 1980년대였다는 것. 이 사실에 호기심을 가지며 아이들은 테이프를 재생하지만 이후 상황은 끔찍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김규태 감독의 <테이프의 비밀>은 비디오를 보게 되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일주일 뒤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스즈키 고지 원작의 <링>을 연상시킨다. 다만 <링>이 비디오테이프 안의 기괴한 영상을 먼저 보여준 다음 공포스런 전개로 이어졌다면, <테이프의 비밀>은 공포스런 상황을 먼저 제시한 다음, 과연 이들이 들은 카세트테이프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다음 끝부분에 실체가 드러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영화는 저예산의 미덕을 보여준다. 흑백으로 찍힌 영화는 하나의 빈 공간 안에서 배우들은 공포에 휩싸인 케릭터들을 연극적으로 표현해내며, 카메라는 컷 전환을 최소화하여 카메라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이석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