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류정석, 2019, 극, 15min, 국내경쟁)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적시타 : 명)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혹은 요긴한 때에 시의적절하게 때린 안타.
야구에서 쓰이는 용어를 제목으로 가져온 류정석 감독의 영화 <적시타>는 불행과 행복이라는 주제를 두고 시의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에 찾아온 손님은 누구나 불행한 기억이 있기 마련이다.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한 번쯤 상상을 해볼 법한 일이기도 하고, 실제로 영화나 소설 등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이기도 하다. 자칫 클리셰 범벅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적시타>에서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 다소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고, 지우려고 하는 대상 자체도 완전 다르다. 감독은 어찌 보면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전복을 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온다. 현실과 기억, 불행과 행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존재이고, 한편을 뒤집음으로써 다른 한편이 드러나는 것이다.
감독의 생각에 공감을 할지 말지는 관객의 몫이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안이비
적시타 (류정석, 2019, 극, 15min, 국내경쟁)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적시타 : 명)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혹은 요긴한 때에 시의적절하게 때린 안타.
야구에서 쓰이는 용어를 제목으로 가져온 류정석 감독의 영화 <적시타>는 불행과 행복이라는 주제를 두고 시의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에 찾아온 손님은 누구나 불행한 기억이 있기 마련이다.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한 번쯤 상상을 해볼 법한 일이기도 하고, 실제로 영화나 소설 등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이기도 하다. 자칫 클리셰 범벅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적시타>에서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 다소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고, 지우려고 하는 대상 자체도 완전 다르다. 감독은 어찌 보면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전복을 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온다. 현실과 기억, 불행과 행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존재이고, 한편을 뒤집음으로써 다른 한편이 드러나는 것이다.
감독의 생각에 공감을 할지 말지는 관객의 몫이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안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