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Coexist (안종일, 2017, 다큐, 11min, 애플시네마)
검단들은 대구 시내에 인접한 지역이다. 도심 근교에 위치한 검단들은 산업단지와 농지가 공존하고 있다. 도심의 확장과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대구시는 검단들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을 통보한다. 검단들은 시내에 인접한 농업, 공업 지구로 선정되어 개발제한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5년, 대구시는 검단들의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검단들 지역주민들은 시의 정책이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했다.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가? 10분 남짓한 이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묻고 있다. 인터뷰와 영상만으로 만들어진 이 다큐멘터리는 다소 거칠다. 거친 스타일과 인터뷰이를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은 짧은 시간에 검단들의 생각을 드러낸다. 다소 광범위한 주제를 던지던 제목은 자리를 잡고 지역주민들의 생존에 관해 이야기한다. 더는 그들의 생존이 공존하지 못할 현실을 꼬집는다.
<공존>은 다만 검단들 주민의 터전을 담으면서 그 이야기를 넘어서는 질문들을 던진다. 한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을 그저 밀어내는 것이 괜찮은 방법인지, 이런 방법이 도시의 발전을 위하는 것인지 묻는다. 카메라에 담긴 주민들의 역사는 곧 도시의 역사로 이어진다. 그리고 하늘에서 찍은 검단들의 모습은 이렇게 묻는다. 도시 구획이 담긴 지도는 실제의 검단들을 마주하고 있는가?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최준하
공존 Coexist (안종일, 2017, 다큐, 11min, 애플시네마)
검단들은 대구 시내에 인접한 지역이다. 도심 근교에 위치한 검단들은 산업단지와 농지가 공존하고 있다. 도심의 확장과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대구시는 검단들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을 통보한다. 검단들은 시내에 인접한 농업, 공업 지구로 선정되어 개발제한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5년, 대구시는 검단들의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검단들 지역주민들은 시의 정책이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했다.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가? 10분 남짓한 이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묻고 있다. 인터뷰와 영상만으로 만들어진 이 다큐멘터리는 다소 거칠다. 거친 스타일과 인터뷰이를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은 짧은 시간에 검단들의 생각을 드러낸다. 다소 광범위한 주제를 던지던 제목은 자리를 잡고 지역주민들의 생존에 관해 이야기한다. 더는 그들의 생존이 공존하지 못할 현실을 꼬집는다.
<공존>은 다만 검단들 주민의 터전을 담으면서 그 이야기를 넘어서는 질문들을 던진다. 한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을 그저 밀어내는 것이 괜찮은 방법인지, 이런 방법이 도시의 발전을 위하는 것인지 묻는다. 카메라에 담긴 주민들의 역사는 곧 도시의 역사로 이어진다. 그리고 하늘에서 찍은 검단들의 모습은 이렇게 묻는다. 도시 구획이 담긴 지도는 실제의 검단들을 마주하고 있는가?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리뷰어 최준하